[기업분석] 에이피알 2024년 매출 7228억…전년比 38.0%↑
화장품·뷰티디바이스 '동반 성장', 패션 부문 부진 상쇄하고 매출·순익 급증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03 06:00   수정 2025.04.03 06:01

에이피알이 화장품과 뷰티디바이스 부문 모두 선전하며 2024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약업신문 자매지 화장품신문이 금융감독원 공시 2025년 3월 사업보고서(연결기준)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한해 동안  브이티는 72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5238억원 대비 38.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7억원으로 전년 1042억원 대비 17.8% 증가했다. 순이익도 1076억원을 기록해 전년 815억원 대비 31.9% 성장했다.

상품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 27억원 대비 22.7% 감소했다. 연구개발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하 비중)은 0.5%다. 2024년엔 35억원을 지출해 전년 12억원 대비 194.1% 늘었다. 해외 매출 및 수출은 3998억원으로 전년 2052억원 대비 94.8% 늘었다. 비중은 55.3%다.

4분기의 경우 24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 1741억원 대비 40.3%, 전년동기 1520억원 대비 60.6%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전기 272억원 대비 45.7%, 전년동기 344억원 대비 15.5% 늘었다. 순이익은 434억원으로 기록해 전기 160억원 대비 171.1% 급증했고, 전년 동기 241억원 대비도 80.0% 증가했다.

상품매출은 공시하지 않았다. 연구개발비로는 14억원을 사용해 전기 12억원 대비 18.8% 늘었고, 비중은 0.6%다. 해외 매출 및 수출은 1562억원으로 전기 1004억원 대비 55.6%, 전년동기 665억원 대비 134.9% 각각 증가했다. 비중은 64.0%다.

사업부문별로는 화장품부문의 호실적이 의류패션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지난해 화장품부문 매출은 8540억원으로 전년 4962억원 대비 72% 급증했다. 비중은 전년 95%에서 118%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전년 1085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비중은 전년 104%에서 115%까지 늘었다.

4분기 매출은 3038억원으로 전기 1983억원 대비 53%, 전년동기 1430억원 대비 112%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124%다.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전기 329억원 대비 32%, 전년동기 331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비중은 110%.


반면, 의류패션부문은 2024년 5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791억원 대비 28% 감소했다. 매출 비중도 전년 15%에서 8%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154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가 지속됐으며 적자폭은 전년 40억원에 비해 11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비중은 -13%다.

내부거래 조정으로 제거된 매출은 1880억원으로 전년 514억대비 1366억원 늘었으며, 영업이익에선 전년동기 대비 27억원 증가한 29억원이 제거됐다. 4분기엔 내부거래 조정을 통해 매출이 802억원 제거되었으나, 영업이익은 12억원 늘었다.


품목군 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디바이스와 화장품·뷰티가 매출을 양분했으며, 균형 있는 성장을 보였다. 2024년 에이피알의 화장품·뷰티 매출은 3385억원으로 전년 2143억원 대비 58% 늘었다. 비중은 전년 41%에서 47%로 늘었다. 뷰티디바이스 매출은 3126억원으로 전년 2162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비중은 전년 41%에서 43%로 늘었다.

4분기 화장품·뷰티 매출은 1165억원으로 전기 850억원 대비 37%늘었으며, 뷰티디바이스 매출은 1032억원으로 전기 745억원 대비 39% 늘었다.


국내외 11개 종속기업 중 8개사에서 영업손실 및 순손실이 발생했으나 손실이 크지는 않았으며, ㈜에이피알팩토리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에이피알팩토리는 2024년 8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69억원 대비 1168% 늘었다. 이에 따라순이익도 전년도 -5억원에서 35억원으로 급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이피알팩토리는 제조·생산 자회사로 지난해 준공된 후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APR US INC의 매출이 전년 144억원에서 621억원으로 330% 늘었고, 순이익 측면에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인 APR MALAYSIA SDN. BHD.도 매출이 전년 7억원에서 25억원으로 243% 늘어나면서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자회사인 APR JAPAN Co., Ltd.는 매출은 전년 104억원에서 61% 늘어난 167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소폭 하락하면서 약 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적자로 전환됐다.

중국에선 매출이 감소했다. 중국 SHANGHAI APR CO., LIMITED는 2023년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4년엔 69억원으로 36%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었다. 대만에선 매출이 전년 16억원 대비 12% 증가한 18억원이었으나, 전년에 이어 3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며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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