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제약사업 -149억원 순손실…"여전히 적자지속"
지난해 총매출 전년 대비 21.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72억원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3-31 06:00   수정 2025.03.31 06:01

아이큐어는 2024년 한 해 동안 화장품사업부문에서 실적 반등과 수익성 회복에 성공하며, 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러나 제약사업의 만성적 적자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았다.

아이큐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692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여전히 영업손실은 17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는 약업닷컴이 아이큐어 2025년 3월 사업보고서(2024년 4분기 및 누적 12개월)를 분석한 결과다.

아이큐어 지난해 매출총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13억원) 대비 486.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3%에서 11.0%로 8.7%p 상승, 수익성 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이뤄졌다.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전년도(-227억원) 대비 55억원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39.9%에서 -24.8%로 15.1%p 상승, 전반적인 영업 효율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완전한 흑자 전환까지는 구조조정과 사업 고도화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의 -323억원 대규모 손실에서 극적인 흑자 전환을 이뤘다.

상품매출은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4% 감소(-25억원)했으며,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도 8.3%에서 3.2%로 5.0%p 감소했다. 

해외매출은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6% 증가(+15억원)억원해 매출액 대비 비중도 0.9%에서 2.9%로 2.0%p 상승했다.

연구개발비는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10억원)억원했다. 매출 대비 비중도 8.1%에서 5.2%로 2.9%p 축소됐다.

 

아이큐어 화장품사업부문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급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러나 제약사업부문은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사업부문 매출은 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100억원)억원하며,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29%에서 38%로 9%p 상승했다.

제약사업부문 매출은 428억원으로 6% 증가(+24억원)억원했지만, 전체 매출 내 비중은 71%에서 62%로 9%p 감소했다.

화장품사업부문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전년도 140억원 적자에서 149억원 흑자로 전환, 289억원 규모의 수익성 회복을 이뤄냈다.

제약사업부문은 -14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183억원) 대비 손실은 소폭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아이큐어 주요 종속기업 대부분이 2024년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 일부는 적자 폭이 확대되거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아이큐어 주요 종속회사 ㈜아이큐어비앤피는 2023년 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 -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이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28억원 악화된 수치다.

원큐어젠㈜은 -13억원의 손실을 기록, 전년(-18억원) 대비 5억원 개선됐으나 여전히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원컴파운딩은 -0.2억원으로 경미한 손실을 나타냈고, 아미코(상해)국제유한공사도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0.4억원)에서 손실이 유지되고 있다.

㈜바이오로제트는 -15억원 손실로 전년 대비 3억원 손실 확대, 커서스바이오㈜ 역시 -2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엔스에이치앤비㈜는 전년 -8억원 손실에서 올해는 -1억원으로 손실 폭을 7억원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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