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최근 유럽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 스프링 2025(바이오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차세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샤페론에 따르면 바이오 유럽에서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및 피부과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을 포함해 총 27개 기업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핵심 파이프라인인 누겔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미팅을 진행한 유럽 대형 제약사들 역시 누겔 뿐만 아니라 전임상 단계 원형탈모 치료제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기존에 접촉 중이던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비밀 유지계약 단계를 넘어 누겔 기술 데이터에 대한 실사를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완료한 누겔 임상 2b상 파트1 연구 결과가 많은 제약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이전보다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 27.8%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는 회사 상당수가 유럽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지금까지 협의해 온 기업들과 논의를 진전시키는 동시에 유럽 제약사들과 신규 접점도 형성했다”며 “누겔 안전성과 유효성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누겔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여러 회사가 관심을 표명해 적극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화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논의 중인 제약사들과 후속 협의를 통해 누겔 사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겔은 ‘GPCR19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을 아우르는 염증복합체 조절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샤페론은 현재 아토피 환자 177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2b상 파트2 환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 2b상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샤페론은 바이오 유럽서 복수의 회사와 계약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에 참가한 한 주주는 " NDA 등 현황 관련 질문에 이종은 전무가 '비밀유지협약(NDA)은 1년전 1자릿 수, 지금은 50개 정도, 회사 기술실사(DD)는 2자릿 수 넘어가고 있고,지난주 바이오 유럽에서도 4개 사가 추가로 DD하기로 했다. DD하면 많은 질문들 오가서 대처 중이고, 계약조건까지 논의하는 회사가 복수로 있기 때문에 결실 보여주는 게 우리 의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