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텔라스(대표 김준일)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본사에서 빌로이(졸베툭시맙)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사내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내 행사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혁신, 빌로이’를 주제로 빌로이의 국내 출시 의의를 짚어보고 위암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 여정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전이 및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은 생존 기간이 1년 정도로 알려져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기반의 표적 치료가 중요하다. HER2가 중요한 치료 타겟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전이성 위암 환자 중 약 90%는 HER2 음성으로 나타나 표적항암치료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빌로이는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에서 HER2 음성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된 최초의 표적치료제이자, 세계 최초로 승인된 클라우딘 18.2를 표적하는 항암제다. 빌로이가 표적하는 클라우딘 18.2 단백질은 HER2 음성 환자 중 약 40%가 양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3월 20일에 진행된 사내 행사에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형돈 교수의 강의와 퀴즈를 통해 전이성 위암 치료에서의 미충족 수요와 빌로이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형돈 교수는 SPOTLIGHT 및 GLOW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국내 전이성 위암 치료에서 빌로이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전이성 위암은 그동안 표적항암치료의 한계로 치료적 진전이 더뎠고, 특히 HER2 음성 환자는 표적항암치료의 사각 지대에 놓여 있었다. 빌로이는 클라우딘 18.2라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표적한다는 점만으로도 주목받지만 SPOTLIGHT 연구와 GLOW 연구에서 확인된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은 전이성 위암의 치료 지형을 바꾸는 혁신이다”라고 전하며, “특히 국내 환자들의 클라우딘 18.2 발현율이 약 40%에 달한다는 점은 빌로이가 가져올 임상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이미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 들어간 여러 환자들이 빌로이 치료를 통해 의미 있는 임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 보험급여 적용 등 접근성이 확대된다면 국내 전이성 위암 치료 성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GLOW 연구에서도 빌로이와 CAPOX(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 병용 투약군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8.21개월을 기록하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31% 낮췄으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39개월로, 위약군의 12.16개월을 넘어 긍정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아스텔라스 김준일 대표는 “위암 발생률이 높은 한국에서 기존에 표적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HER2 음성 환자들에게 빌로이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내 행사에서 임직원들이 완성한 '희망의 벽'은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여정을 함께 응원하고 치료 접근성 향상과 생존율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상징이다. 빌로이가 국내 전이성 위암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