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테라피] 코피가 잦다면 이 과일은 피하자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3-24 09:29   수정 2025.03.24 09:35

코 내부의 미세 혈관들은 작은 충격에도 상처를 입는다.

그 때문에 코의 출혈이 신체의 다른 기관에 비해 잦은 편이다.

이물질을 코에 넣거나 손가락으로 자주 코를 후비거나 코를 너무 세게 푸는 행위로도 코피가 날 수 있다.

때로는 비행기 등을 탈 때 기압 차이가 심해지면 코피가 나기도 한다.

특히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코피가 더 자주 난다.

아이들은 성인에비해 코 내부의 점막이 약해 툭하면 코피를 흘리곤 한다.

 

물리적인 충격이 없음에도 코피가 잦다면 혈액 응고 능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

출혈이 생기면 혈소판이 응집되면서 지혈 작용이 일어나야 하는데 이 기능이 다소 약한 것이다.

이 때 필요한 영양소가 비타민K다.

비타민K는 정상적인 혈액응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꼽힌다.

진한 녹색의 야채들은 대부분 비타민K를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코피가 잦은 사람들은 녹색잎 야채를 일부러라도 찾아 먹어야 한다.

 

그러나 과일을 가려서 먹는 것이 좋다.

사과, 살구, 베리류, 포도, 자두 등의 과일과 오이, 토마토 등 야채에는 살리실산염이 함유되어 있다.

살리실산염은 아스피린의 원료로 혈액을 묽게 만드는 특성이 있다.

그 때문에 혈액순환 보조용으로 아스피린 요법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물론 약물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코피가 잦은 사람들에게는 살리실산염이 함유된 과일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코피가 나면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피가 목구멍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면 수건을 접어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넣는 방식으로 지혈을 하자.

코와 연결된 동맥을 압박해 출혈을 줄여준다.

이와 더불어 혈관이 수축할 수 있도록 얼음을 코, 목, 볼에 대 주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코피가 멎은 후에도 점막이 회복될 수 있도록 물리적 충격을 가하면 안된다.

겨울에는 실내 습도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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