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마존’ 취급제품 중 ‘틱톡’ 100대 상품은..
‘세라비’, ‘크리니크’ 및 ‘라 로슈-포제’ 발매제품 포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2-17 06:00   수정 2024.12.17 06:01


 

‘세라비’, ‘라 로슈-포제’, ‘크리니크’..

올해 ‘아마존’의 ‘톱 600’ 판매제품들 가운데 ‘틱톡’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100대 상품들을 분석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최대도시 찰스턴에 소재한 전자상거래 마케팅 전문기업 옴니센드(Omnisend)는 화장품에서부터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올해 ‘아마존’이 취급한 24개 상품영역에 걸쳐 ‘틱톡’에서 가장 크게 입소문을 얻었고 가장 높은 조회건수 및 포스팅 건수를 기록한 상품들을 조사한 후 도출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라비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싱 로션’(CeraVe Daily Moisturizing Lotion)과 ‘스타벅스 K-컵 커피 파즈’(Starbucks K-Cup Coffee Pods), ‘차밍 울트라 스토롱 토일렛 페이퍼’(Charmin Ultra Strong Toilet Paper) 등의 일상생활 필수품들이 가장 트렌드를 주도한 ‘톱 3’ 상품으로 선정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조시아 바르게세 등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이 3개 상품들을 ‘아마존’에서 취급한 상품들 가운데 ‘틱톡’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고 활발한 PR 활동이 이루어진 아이템들로 꼽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틱톡’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PR 활동이 이루어진 상품영역을 보면 화장품‧퍼스널케어 제품, 식료품(Grocery & Gourmet Food) 및 자동차 등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제품과 악기 등은 관심도와 영향력 측면에서 가장 조명받지 못한 상품영역들로 꼽혔다.

특히 화장품‧퍼스널케어 상품영역에서 ‘틱톡’ 사용자들에게 가장 크게 사랑받은 ‘톱 10’ 베스트셀러에 포함된 제품들을 보면 ‘세라비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로션 포 드라이 스킨’, ‘라 로슈-포제 토러런스 더블 리페어 페이스 모이스처라이저’ 및 ‘크리니크 얼모스터 립스틱 인 블랙 허니’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제품들의 인플루언서 인덱스(Influencer Index) 순위를 보면 각각 1위, 4위 및 8위에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구매결정의 세대별 차이를 보면 Z세대의 경우 화장품, 퍼스널케어 제품 및 피트니스 상품들에 가장 큰 관심을 내보여 이들이 셀프케어와 미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는 삶의 질(quality-of-life) 상품들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나타나 주택개조용 제품, 주방용품 및 자동차용품 등이 최상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베이비붐세대는 악기, 게임 등 취미 관련상품들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소셜 미디어 광고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세대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나타나 두 세대에 속하는 소비자들 가운데 40%에 육박하는 이들이 인플루언서 컨텐츠를 접한 후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이 수치가 26%에 머물러 확연한 세대차이를 드러내 보였다.

인플루언서 기반 컨텐츠 가운데 가장 소외된 상품들로는 악기, 야외용 장비 등 취미 관련제품들과 실용적인 상품들이 선정되어 인플루언서 컨텐츠들이 구매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옴니센드의 그렉 자코위츠 수석 전자상거래 전문가는 “특유의 알고리즘과 고도로 높은 참여도를 나타내는 ‘틱톡’의 컨텐츠 포맷에 힘입어 각종 상품들이 하룻밤 사이에 입소문을 크게 타곤 한다”면서 “덕분에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에서 매출이 크게 뛰어오르곤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추세는 개별 브랜드들이 ‘틱톡’의 트렌드와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표적 소비자층에 다가서면서 기회를 손에 쥘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자코위츠 수석 전자상거래 전문가는 분석했다.

하지만 모든 유형의 상품들이 ‘틱톡’에서 날개를 장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너무 고가인 까닭에 PR활동을 진행하기 어렵거나 팔로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상품들은 드물게 선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스킨케어 제품이나 일상생활 필수품들이 ‘틱톡’에서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는 반면 전자제품이나 악기가 별달리 조명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자코위츠 수석 전자상거래 전문가는 강조했다.

‘틱톡’이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들에게는 항상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또한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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