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드끌레오’ ‘생-제르베 몽블랑’ 매각 합의
佛 신생 브랜드 빌더 기업 코스팔..매각금액은 비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2-16 06:00   수정 2024.12.16 06:00


 

로레알 그룹이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드끌레오’(Decléor)와 ‘생-제르베 몽블랑’(Saint-Gervais Mont Blanc)을 프랑스의 신생 브랜드 빌더 기업 코스팔(Cospal)에 매각했다.

양사는 12일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금액을 주고 받으면서 2개 브랜드의 매각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마티외 리시외르 대표에 의해 설립된 코스팔은 뷰티‧웰빙시장에서 최근 사세확대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다.

코스팔의 마티외 리시외르 대표는 “2개 브랜드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코스팔의 성장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에 도달했다”면서 “뷰티업계에서 핵심적인 업체의 한곳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리시외르 대표는 뒤이어 “아이콘격 브랜드들이라 할 수 있는 ‘드끌레오’와 ‘생-제르베 몽블랑’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두 브랜드의 유산(遺産)을 보존하고 새로운 혁신과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1974년에 출범의 닻을 올린 ‘드끌레오’는 아로마테라피 분야에 특화된 브랜드로 성장하던 중 1989년 에르베 리시외르에 의해 매입됐다가 이후 일본 시세이도에 재차 매각됐다.

에르베 리시외르는 마티외 리시외르 대표의 선친이다.

그 후 2014년 들어 로레알 그룹이 ‘드끌레오’와 또 하나의 화장품 브랜드 ‘까리타’(Carita)를 총 2억3,000만 유로(약 2억4,000만 달러)의 조건에 시세이도로부터 인수하면서 자사의 프로페셔널 제품 사업부문에 편입시켰다.

이후에 ‘드끌레오’는 로레알 그룹 내 더마톨로지컬 뷰티 사업부문으로, ‘까리타’는 럭셔리 사업부문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하지만 지난해 로레알 그룹은 더모코스메틱스 브랜드들에 사세를 집중하기 위한 취지에서 ‘드끌레오’ 브랜드 제품들의 발매중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드끌레오’ 브랜드 제품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뷰티살롱과 스파센터 공급이 중단됐다.

리시외르 대표는 “이제 ‘드끌레오’는 첫 단추를 꿰는 일부터 다시 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제품구색을 재편해 ‘드끌레오’ 브랜드가 돌아왔음을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제르베 몽블랑’과 관련, 코스팔 그룹은 스킨케어 브랜드 전권과 함께 유럽 더마톨로지컬 스파센터까지 함께 넘겨받았다.

‘생-제르베 몽블랑’ 스킨케어 브랜드 제품들은 주로 유럽 내 약국시장에서 유통되어 왔다.

유럽 더마톨로지컬 스파센터의 경우 연간 10만명 이상의 스파 고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리시외르 대표는 “스파센터와 스킨케어 브랜드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 ‘생-제르베 몽블랑’ 브랜드의 소생을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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