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파티클은 4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엔파티클은 상업생산이 가능한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 장비를 바탕으로 미세입자 CDMO 사업 및 실험용 기기 판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라이징에스벤처스가 참여했다.
마이크로파티클은 장기 지속 제형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의 한계로 인해 그 사용에 제한이 있었다.
엔파티클은 20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시간당 생산량을 수십 배 증대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물량에 대응 가능한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입자제조 상용화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져 왔던 생산량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엔파티클은 원천특허로 보호받는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2년 ‘대한민국 올해 10대 기계 기술’에 선정됐다. 이러한 대량생산 능력을 통해 엔파티클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식품까지 그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엔파티클은 연구실용 미세입자 제조장비인 엔셀마스터(enCELL master)와 엔셀팜(enCELL pharm)을 판매하고 있다. CDMO 사업에는 독보적인 대량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나노 사이즈부터 마이크로 사이즈까지 크기에 상관없이 균질한 크기의 고품질 입자 생산이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여겨진다. 또한 연구 시설에서 설정한 조건을 그대로 상업 생산에 적용해서 스케일업과 상용화에 드는 기간 및 비용을 줄여야 한다.
엔파티클은 전문 기술을 통해 이러한 강점을 보유함과 동시에 소재와 생산 조건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R&D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제약사와 화장품 제조사, 식품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고정상 대표는 “제약 및 화장품 분야에서 빠른 사업화를 통해 엔파티클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다수 업체와 공동개발 및 시험생산, 스케일업 테스트를 해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제약, 화장품 분야의 파트너사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 대표는 “향후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엔파티클은 마이크로파티클 대량생산의 시대를 여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