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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재 부족이 제약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술 인재 확보는 여전히 제약업계가 가지고 있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제약산업 전문가 1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9%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기술 인재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는 작년 동일 조사에서 기록된 43%보다 증가한 수치로, 인재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제약사가 기술 인재 부족 문제를 더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데이터의 시장 조사 및 전략 분석 담당 이사인 우르테 야키마비추테(Urte Jakimaviciute)는 대기업의 경우 운영 규모가 크고 디지털화해야 할 시스템이 많아 인재 수요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인재 부족 문제는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제약산업을 괴롭히는 요소”라며 “기술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전문성을 갖춘 인재 풀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이를 최적화하고 완전하게 활용할 기술 인재가 부족해 디지털 전환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제약산업의 디지털 기술 도입은 환자 데이터 관리, 연구개발(R&D) 효율화, 맞춤형 의료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필요한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는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두 가지 주요 요인을 제시했다.
첫째, 제약산업은 전통적으로 과학과 의료 전문성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분야로,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 둘째,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려는 노력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 고급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 분야에 정통한 인재는 매우 한정적이다. 이러한 상황은 제약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데이터는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키마비추테는 “기업들은 단순히 기존 인재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학계 및 기술 교육 기관과 협력해 디지털 전문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기업 내 실질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조직 문화와 운영 방식도 함께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끝으로 “제약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환자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기술적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라며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디지털 인재 전략을 수립하고, 산업 전반의 협력과 지원이 이루어질 때, 제약업계는 디지털 혁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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