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 JW중외제약 혁신신약 'STAT3' 개발 솔루션 제공 계약 체결
다국적 제약사 2곳 이어 국내 상위 제약사 임상용 분석 솔루션 제공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1-20 09:59   수정 2024.11.20 10:00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 프로티나는  20일 국내 상위 제약사인 JW중외제약㈜과 JW중외제약에서 개발한 저분자 STAT3 저해제 임상시험 단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중인 표적 항암제는 단백질인 STAT3을 타깃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등 고형암 치료가 목표다. 이번 계약으로 프로티나는 JW중외제약에서 개발한 저분자 STAT3 저해제 ‘JW2286’ 효능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석법 및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기술로도 전임상 실험이나 동물 실험에서 STAT3와 관련된 분자적 특성을 측정할 수 있지만,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로부터 얻어진 검체는 일반적으로 포르말린 고정 (Formalin Fixed and Paraffin-Embedded, FFPE) 조직 형태로 보관된다. 이 경우, 면역조직화학염색 (IHC staining)법을 통해 특정 단백질의 상태를 분석할 수 있지만, 검체 전처리 및 염색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험적 오차가 크고 민감도가 낮아 정량 분석에 한계가 있다. 프로티나는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한 SPID 플랫폼을 활용하여 STAT3 저해제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극소량 임상 검체로부터 정량적인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티나는 2020년부터 글로벌 제약사들 미충족 수요 (언맷니즈)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현재 해외 다국적 제약사 2곳의 임상시험에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JW중외제약과 협력에 이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다양한 암 유형에서 이와 같은 단백질-약물 상호작용 분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항암제 개발과 같은 정밀의료 분야에서 약물의 반응성을 사전에 평가해 임상시험 효율성 및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에게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프로티나는 2015년 윤태영 대표가 KAIST 교원창업 기업으로 설립했으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한 단백질 PPI (단백질간 상호작용)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PID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미국 소재 다국적 제약사 A사의 임상용 샘플 분석을 시작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4곳의 다국적 제약사 및 다수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마커 개발과 항체 최적화 솔루션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 

또,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항체은행 구축’ 국책과제 (3년 150억원)에 선정돼 서울대학교 백민경 교수팀과 협력을 통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정준호 교수팀과 AI의 성능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검증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이를 통해 AI 항체 디자인 플랫폼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Pre-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누적 투자금액 414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투자자로 한국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미래에셋캐피탈/벤처투자, 스틱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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