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일본 소비자 중에는 리프팅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뷰티 기업 나리스화장품이 일본 전역의 20~64세 여성 소비자 2168명에게 뷰티 디바이스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리프팅, 화장품 침투 촉진, 보습 등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일본 여성 중에는 리프팅 케어를 위해 뷰티 디바이스를 쓰는 소비자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리스화장품
‘개인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목적을 모두 고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42.5%의 응답자가 '리프팅 케어'를 선택했다. 이어 화장품 성분 침투 촉진(38.9%), 보습(34.4%), 모공 속 노폐물 제거(30.4%), 모공 조이기(2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부 온도 높이기(20.4%), 피부결 정돈(19.0%), 미백 케어(16.6%), 혈행촉진(15.6%) 등을 선택한 소비자들도 많았다.
사용 목적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리프팅'은 모든 연령층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용 비율이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리프팅을 목적으로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한다고 밝힌 20대 소비자는 약 35%였으나 50대 후반엔 56.4%, 60대 초반은 70.8%까지 증가하는 등 연령의 증가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소비자 중엔 '화장품 침투 촉진'을 위해 디바이스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0대엔 보습 효과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40대 이상에선 모두 리프팅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해봤다’고 답한 사람 중 ‘자신의 디바이스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사람은 22.8%에 그쳤다. ‘개인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에도 1대만 가지고 있다는 답이 14.3%로 가장 많았고, 2~3대(6.4%), 4~5대(1.3%)는 소수였다. 6대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0.8% 수준이었다.
자신만의 뷰티 디바이스 소유와 관련해 연령별로는 20대 초반이 39.9%로 가장 많았다. 젊은 소비자가 외모 관리 및 첨단 기술에 보다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설문 보고서는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2021년 2월 실시했을 때는 ‘개인 디바이스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31.2%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8.4%p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30대 후반 이후 연령대에서 감소폭이 컸다.
소유하고 있는 디바이스의 가격대는 연령대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는 3001엔~5000엔(2만7140원~4만5219원)대 디바이스를 갖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30대는 1만~2만엔(9만421원~18만842원), 40대는 5만~10만엔(45만2105원~90만4210원)이 가장 많았다. 10만엔 이상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10.3%나 됐다.
2021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는 3만엔 이상의 기기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14.8%에서 23.1%로 10%p 이상 늘었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디바이스 소유 비율은 감소했으나, 고급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