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모젠(박기랑 대표)은 보건복지부가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한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과제’에 선정돼 협약체결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씨드모젠을 주관으로 애스톤사이언스, 서울아산병원, 이셀, 넥사, 씨엔에스 등 총 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5년간 ‘펜데믹 대응 mRNA 백신 모듈형 초신속생산 시스템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신규 감염병에 대응한 백신 개발 및 생산시스템 확립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K-헬스 미래추진단’의 1차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에서 고비용·고난도이나 파급효과가 큰 R&D 추진을 통해 국가 보건의료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 현장 중심 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도, 시급성, 성과파급력과 기술개발 실현 가능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주제(Research Agenda) 5개 분야에 걸쳐 대상과제를 선정했다.
씨드모젠 컨소시엄은 ‘백신 개발 기술’(애스톤사이언스, 서울아산병원), ‘mRNA 백신 GMP 생산 및 품질평가 기술’(씨드모젠), ‘mRNA 생산에 필요한 생산 장비(이셀, 넥사, 씨엔에스) 및 모듈 제작(씨드모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술주도형 바이오텍 기업들로 구성되었으며, ‘탈집중-초신속 mRNA 백신 개발 및 GMP 생산/공급까지 100일 이내에 100만도즈 생산 완료’를 과제 추진목표로 삼고 있다.
3단계로 구성된 본 개발사업은 5년간 민간부담금 포함 21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게 되며, 사업화 성공을 통해, ‘감염병 발생지역에서 백신 생산과 공급이 초신속’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씨드모젠 박기랑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착수는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시작되었음을 강조하면서 “지난 몇 년간 COVID-19 발생과 팬데믹 확산으로, 인류는 생명과 건강,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경험했고, 이러한 신규 감염병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은 mRNA 백신 기술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감염병 발생 현장에서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 생산 및 공급한다면 팬데믹 확산을 방지할 수 있고 감염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 또한 예방할 수 있어, 기술확보가 시급한 분야”라면서 "지난번 COVID-19 발생 이후, 약 10조원에 이르는 예산이 백신 구매를 위해 해외 제약사에 유출되었는 바,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본 사업 성공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사업 참여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