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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당뇨인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인 당뇨환자 인구가 세계 10위인 이집트에서 당뇨환자 수요가 자가혈당측정기(SMBG)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로 전환되고 있다.
여성 52%, 남성 31%가 과체중인 이집트는 특히 이집트 여성 비만율이 59%(MENA 지역 최고 수치)로 , GCC 6개국 평균 40%를 크게 상회한다. 또 이집트는 2022년 5~19세 여아 비만율 22.5%로 MENA 지역 최고 수치며, 걸프지역 5개국 평균 비만율 15% 수준보다 7% 이상 높다. (IDF: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이집트 높은 비만 인구는 당뇨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코트라 카이로 무역관이 24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집트 성인(20~79세) 당뇨 환자는 1090만 명으로 전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성인 인구 20.9%에 해당하는 수치다. IDF는 MENA(Middle East & North Africa) 지역 당뇨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45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이집트 경우 2035년 2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는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 40~50%가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다.
당뇨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21년 12만3000명으로 MENA 지역 최고 수치며, 2위인 이라크 사망자 4만8000명 대비 약 2.6배 높은 수치다.
당뇨 관련 의료기기 시장 동향
Statista에 따르면, 이집트 당뇨 관련 의료기기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4470만 달러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 1억129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2024~2029년 간 연평균 16.0% 성장해 2029년 시장 규모가 2억368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뇨 관련 의료기기 시장은 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투입 기기, 관련 부분품 등을 포함)
당뇨 관련 의료기기 시장 중 혈당측정기 및 테스트 스트립(Strip) 시장규모는 2023년 3억7060만 달러며, 2029년까지 연평균 6.3% 성장해 5억3478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혈당측정기는 이집트 내 제조가 없는 상황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2년 혈당측정기 수입 규모는 1108만 달러 규모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이며, 한국은 17만7000달러를 수출해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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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혈당측정기 시장...CGM 제품 성장세
혈당측정기는 자가혈당측정기(SMBG, Self-monitoring Blood Glucose)와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 나뉜다. 혈당측정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SMBG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집트 시장도 SMBG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스위스 등 기업들이 일찍 진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도 수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CGM 제품 성장이 눈에 띈다.
Modor Intelligent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이집트 연속혈당측정기(CGM) 판매는 연평균 성장률(CAGR) 약 12%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Statista는 CGM 시장이 2024년 1260만 달러 규모에서 2029년 1940만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집트 내 높은 당뇨 유병률과 더불어, 실시간 혈당측정기를 통해 당뇨병 관리 효율성을 높이려는 환자들 수요가 증가하는 데 기인한다.
이 제품은 지속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해, 특히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제1형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이집트 CGM 시장은 미국 Abbott 사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외 Medtronic 사 혈당측정과 인슐린 투입까지 제품이 이집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 소비자들은 신뢰도와 함께 최근 외환위기 및 높은 물가 상승으로 수입제품 가격이 인상되며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혈당측정기 가성비는 물론 지속 소비가 필요한 스트립(Strip) 가성비를 더 중시하고,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니 만큼 사용 편리성 및 신속한 결과 도출 등을 중시한다.
후발 주자지만 한국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이다. 이는 삼성 LG, 현대, 기아 등 우리 대기업들이 진출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면서 한국 제품에 호감도가 상승한 데 기인한 것이란 평가다. 실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리뷰에 한국산이라 정직하고 믿을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뢰도가 형성된 전제 하에 가격도 소비자가 고려하는 중요 포인트로, 가성비 측면에서도 특히 지속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혈당 테스트 스트립(Strip) 가격이 구매 결정에 더 중요한 요소다. 한국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Strip 가격을 제시해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편리성 측면에서 시장에서 관심이 급부상하는 것이 CGM 기기다. 매번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도 팔에 간단한 탈부착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실시간 혈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기기는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의료진과도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 최근에는 의료 전문가들이 제품의 편의성, 정확도 등 이유로 당뇨 환자에서 이 제품을 적극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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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M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집트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고, 제품 사용 편리성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당뇨병 관리 기기 판매 기업들은 핵심 플레이어가 거의 없이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다. SMBG에서는 스위스 Roche 사, 미국의 Lifescan(Johnson & Johnson) 사, 프랑스의 Sonafi 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CGM 분야는 미국의 애보트(Abbott) 사와 메드트로닉(Medtronic) 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기업은 I-Sense, All Medicus, Phylosis, SD BIOSENSOR, Green Cross Medical Science(녹십자) 등이 SMBG 분야에서 이집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이집트는 아직 SMBG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혈당측정기기와 스트라입 세트 제품들이 가성비가 높아 인기가 많다. 한국 제품들은 가성비 좋은 믿을 만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CGM 시장은 아직 높은 가격으로 접근이 제한적이지만 소비 여력이 있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확산세다. 우리 기업 경우 이집트에 CGM을 수출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숙미 특파원은 " 이집트는 인구 증가 및 잘못된 식문화 등으로 비만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 무료 당뇨 검사 지원으로 중‧단기적으로 당뇨 진단 환자 수가 증가하며 혈당측정기 제품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집트인 건강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 의료 부분에 대한 지출 확대도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 혈당측정기 제품 수입기업인 Alpha Omega 사 대표는 현재 SMBG에 집중된 혈당측정기 시장이 점차 CGM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집트는 1억 이상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빈부격차가 큰 상황이라 현재는 부유층과 고학력자가 CGM 주요 소비층으로, 아직 CGM 높은 가격을 걸림돌로 꼽고 있지만 향후 CGM 가격 인하 및 사용기간을 7~14일에서 30일로 늘어난다면 일반인들도 구매를 고려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 이집트는 외환위기를 거치며,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어 FTA 체결로 무관세 혜택을 누리는 EU와 제품과 가격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 혈당측정기에 무관세를 적용, 스트립에는 5% 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이집트 SMBG시장을 공략해 시장신뢰 바탕 타이밍 잘 잡아여 신뢰를 받는 만큼, SMBG 시장의 CGM 전환 수요에 관심을 가지고 시장 선점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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