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옴에이츠-삼성서울병원,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 분야 MOU
폐암 환자 멀티오믹스 분석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후보 발굴
복합균주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부터 임상 단계 개발까지 전방위 협력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21 07:58   수정 2024.10.21 07:59

마이크로바이옴 복합균주 설계 솔루션 전문 기업 ㈜바이옴에이츠(Biomatz)와 삼성서울병원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치료제 분야 협력 및 연구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복합균주 형태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지난해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에 대한 분변이식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으며 주목받았으나, 건강한 공여자를 찾기 어렵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더불어, 현재 개발 중인 단일 균주 의약품은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이 제한적이거나 대상군에 따른 편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정확한 기능을 분석하고 자연계 또는 인체 장내 미생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복합균주 설계가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폐암 환자 멀티오믹스 분석을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후보 발굴 △유효 균주  협력균주 그룹 설계 △설계된 복합균주에 대한 in vitro, ex vivo, in vivo 시험을 통한 유효성 데이터 수집 △복합균주 조합  안전성과 생산성 검증 등을 위한 상호 지원 및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며, 도출된 복합균주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비임상부터 임상 단계 개발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책임자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 반응성 암환자 특이적인 장내미생물을 복합균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바이옴에이츠가 제시한 미생물 상호 협력과 경쟁 기반 설계 방식이 그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바이옴에이츠와 협력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보유한 방대한 환자데이터 및 암환자 코호트 연구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바이옴에이츠 김용규 대표는"삼성서울병원과 면역항암 치료제 연구 협력으로 삼성서울병원 환자 데이터와 당사 복합균주 설계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이세훈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폐암 환자 유전체 및 임상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연구는 임상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항암치료 반응성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성을 분석해, 항암 후보 균주를 선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역항암치료에 반응이 좋은 환자들 분변에서 유래한 균주를 분리해 그 작용 기전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치료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옴에이츠는 장내 환경, 토양 환경에서 직접 분리한 수많은 미생물 특성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 복합균주를 조합·설계하는 플랫폼 기술 ‘BASyMCo(Bespoke Assembly of Synthetic Microbial Consortia)’를 개발한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복합균주에 대한 기술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적 복합균주 조합을 찾기 위한 Rationale을 제시하고 최적 균주조합 메이트(mates)를 찾아주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바이옴에이츠는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에 대전 5기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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