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화장품협회는 제6회 ‘화장품의 날’ 기념행사를 17일 경기 고양 Kintex 제2전시장에서 공동 개최했다.
‘K-코스메틱, 더 나은 미래를 위해(Jump-up K-Cosmetic)’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화장품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관련 종사자들의 노력과 비전을 공유하고, 화장품 산업의 중요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산업계·학계 등 화장품 관련 종사자 약 15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식순을 큐알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보게 하는 등 친환경적인 행사로 펼쳐졌다.
식약처 오유경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K-코스메틱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화장품 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지속적 규제혁신과 외교로 화장품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은 "어려운 여러 여건 속에서 도전과 혁신을 거듭,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힘써준 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대한민국의 화장품이 새 시대 글로벌 뷰티 산업을 이끌며 국격을 높이는 경제 한류의 한 축이 되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각국의 화장품협회 관계자들도 축사를 보내 왔다. 미국화장품협회(PCPC) Francine Lamoiello 글로벌전략담당 부회장은“지난 25년 동안 한국의 뷰티 산업은 규모와 명성이 크게 성장했으며, 이제 K-뷰티 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추켜세웠다.
유럽협회 Birgit Huber 부회장은 “이 행사는 2000년에 약사법에서 독립된 화장품 규제의 확립을 기념하는 자리”라면서 “이는 한국과 전 세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전성 평가, 제조, 품질 및 효능 책임, 디지털화 및 시장 관리 분야에서 한국과 규제 호환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 예지앙잉(YAN JIANG YING) 이사장은 “한국은 화장품 산업이 매우 발달한 국가 중 하나로 항상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발전에 적극 기여해 왔다”면서 “한국 화장품 산업은 소비자 니즈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과 지속적인 원료 및 제품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뛰어난 품질을 추구함으로써 화장품산업 발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일본협회(JCIA) Junji Yamamoto 전무이사는 “일본과 한국, 양국의 화장품 산업은 때로는 라이벌이기도 하고 또한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화장품 시장의 글로벌화, 보더리스화가 진행되어 가는 가운데 양국의 화장품 산업이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표창과 협회장 감사패가 수여됐다. 국회의장 공로상엔 서울여대학교 박수남 석좌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장은 ㈜LG 생활건강 김태환 팀장 등 9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은 코스매랩 박진영 대표이사 등 2명이 수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은 한국콜마 김용우 팀장 등 30명, 대한화장품협회 감사패는 본지 김혜림 국장 등 21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