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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의 숙원사업이었던 국가 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 검사 도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2025년부터는 56세 이상 모든 국민이 국가 건강검진에서 C형간염을 검사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국민 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대한간학회 권영오 회장은 17일 '간(肝)의 날' 기념으로 개최된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간재단(서동진 이사장)이 주최하고 대한간학회(김윤준 이사장)가 주관해 서울 종로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간의 날은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국민에게 간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10월 20일을 지정한 날이다. 국내 간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보다 10년 앞서 시작됐다.
권 회장은 “이번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민의 간 건강을 위해 더 노력하며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은 “간 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하며,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40대와 50대 남성에서 간암은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이라면서 “지속적으로 국민의 간 건강 관리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 김윤준 이사장은 “간의 날을 맞아 국민과 함께 간 건강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간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교육, 홍보, 연구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행사에서 대한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김기훈 이사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 등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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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내년부터 국가 검진 도입…항바이러스제 복용으로 완치율 높아져”
행사 2부에서는 '간 질환의 현안과 미래'를 주제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의 의의와 향후 로드맵이 발표됐다. C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으로,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간암은 40~50대에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B형 간염(61%)과 C형 간염(15%)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3일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되었으며, 2025년부터 만 56세 이상 국민이 국가 건강검진에서 이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 김인희 이사(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C형 간염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치료제를 8~12주간 투여하면 98%의 완치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이사는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중증 간질환 부담을 줄이고,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국가검진 도입이 C형간염 퇴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이사는 “C형 간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치료를 간과하기 쉬운 질병”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C형 간염으로 진단받으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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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질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으로 명칭 변경”
대한간학회 지방간연구회 장병국 회장(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은 '지방간: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FLD)'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되새겼다. 이는 비알코올 및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등, 기존 용어가 대사 기능 장애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장 회장은 “새로운 용어가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신약개발 및 질병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비만, 당뇨, 고령화 등과 관련이 깊으며, 간경변증 및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과 관련이 있어 향후 국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과도한 음주, 약물, 바이러스 간염 등 이차적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만성 간질환이다. 비만, 당뇨, 고령 등과 함께 발생하며,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간경변증, 간암과 같은 만성 간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관련 질환의 의료비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지방간 관리와 적극적인 예방 홍보가 필요하다.
장 회장은 “지방간은 평소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라며 “조기에 관리한다면 초고령화 사회에서도 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 간 질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인물에게 시상도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표창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박충기 명예교수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곽진 교수가 받았다. 제5회 간질환 언론인 상은 △한국일보 권대익 기자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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