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솔런스, 세포외소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 상용화 새로운 가능성 제시
혁신 SWEET 플랫폼 기술..KRAS 변이 암 치료 성과 저명학술지 발표
비소세포폐암 모델서 블록버스터 ‘루마크라스’와 동등 치료 효과 입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14 08:26   수정 2024.10.14 08:36

(주)엑솔런스(Exollence, 대표:권기환)가 저명 학술지 Journal of Extracellular Vesicles에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s, EV)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전달 플랫폼 기술을 9월 26일 발표하며, 유전자 치료제 상용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치료가 어려웠던 KRAS G12C 변이 암 유전자를 타깃하는 siRNA를 EV에 효율적으로 탑재해 비소세포폐암 모델에서 블록버스터 약물 ‘루마크라스’(Lumakras, 소토라십)와 동등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는 우유 유래 세포외소포(sBMEV)를 사용해 siRNA를 고효율로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변이된 KRAS 유전자 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했다. SWEET™ 플랫폼은 EV 대량 생산을 저비용으로 가능하게 해 유전자 치료제 생산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siRNA와 같은 RNA 치료제를 활용하면 다양한 변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지만 효과적 전달체 부재로 한계가 있었던 반면,  엑솔런스 SWEET™ 플랫폼은 EV를 이용해 정맥 투여로도 특정 변이 암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해, 향후 다양한 암 종에 대한 범용성 항암 유전자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엑솔런스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바이오 치료제 생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간 세포 주를 EV 생산에 활용해 배양 공정 개발과 안전성 검증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비용을 현저히 절감했고, 이번 연구에서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 폐암 유일한 표적 치료제인 루마크라스(Lumakras, 성분명: 소토라십)와 동등한 치료 효과를 정맥 주사를 통해 달성해 엑솔런스 플랫폼 기술이 가진 유효성과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엑솔런스 권기환 대표는 “SWEET™ 플랫폼 기술을 통해 EV 기반 유전자 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의료계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엑소좀산업협희회(EVIA) 최철희  회장은 “엑소좀산업협의회 회원사에서 최근 발표한 논문은 EV 기반 치료제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성과는 엑소좀 산업 발전을 더욱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우리 협회가 추구하는 혁신 가치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회원사들 연구가 엑소좀 기술의 상업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VIA 회우사인 엑솔런스는 SWEET™ 플랫폼을 기반으로 EV 생산 및 치료 물질 탑재 용역 서비스를 연구 기관, 대학, 관련 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EV 기반 연구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있어 효율적인 지원과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엑솔런스가 개발한 SWEET™ (Shock Wave Extracellular vesicles Engineering Technology) 플랫폼은 충격파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siRNA와 같은 유전자 물질을 EV에 효율적으로 탑재하는 기술로, 기존 화학적 처리나 유전자 조작 없이도 가능하며, 대량 생산과 품질 관리(CMC) 문제를 해결해 상업화에 최적화된 접근법을 제공한다. 또 siRNA, mRNA 뿐 아니라 항체, 단백질 등 다양한 치료 물질을 EV에 탑재할 수 있고, EV 표면에 펩타이드나 항체를 부착해 특정 조직이나 암에 대한 표적 전달이 가능하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