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일본 소비자들 중에는 '피부 건조'에 대한 우려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화장품 및 건강식품 원료 제조 기업인 마루젠 제약(丸善製薬) 주식회사가 20세 이상의 여성 1만2796명을 대상으로 미백 화장품 사용 동향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조'는 전 세대에 걸친 피부 고민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2단계로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선 20세 이상의 여성 소비자 1만2796명에게 미백 화장품 사용 여부에 대해 물었고, "1년 이상 동일 브랜드의 미백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밝힌 응답자 594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했다.
▲겨울철에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다 보면 '피부 건조'가 고민이라는 일본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마루젠제약
'겨울에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느낀 적이 있는 피부 고민'(복수 응답 가능)에 대해 질문했을 때,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는 ‘큰 고민이 없다’고 답했으나, ‘피부 고민이 있다’고 밝힌 사람 중에는 세대를 불문하고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는 건조(28.7%)에 이어 거친 피부(26.2%)나 민감한 피부(23.0%)를 언급한 사람도 많아 피부결에 대한 고민이 다른 세대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부터는 '주름'도 주요한 고민으로 부상했다 40대와 50대에선 각각 18.1%·18.5%로 2위, 60대 이상에선 주름 관련 고민도 건조와 동일한 23.9%로 집계됐다.
▲미백 화장품에 추가됐으면 하는 효능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피부 탄력을, 20대는 여드름 방지 효과를 원했다.
미백 화장품을 구입·사용할 때, 미백 케어 효과에 더해지길 바라는 효과(복수 응답 가능)는 세대별로 달랐다. 40대 이상에선 피부 탄력 증대·처짐 방지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40대 60.3%, 50대 68.9%, 60대 이상은 73.5%가 피부 탄력 증대·처짐 방지 효과가 추가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주름 방지 효능은 40대 이상에선 공통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대에선 여드름·뾰루지 방지 효과를 원한다는 의견이 59.0%로 가장 많았다. 모공관리 효능이 55.7%로 뒤를 이어 실제 피부 고민과 추가를 원하는 효능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엔 모공 관리 효능을 원하는 소비자가 6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 건조(45.8%), 탄력·처짐 방지(42.5%)가 각 2·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