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신약허가 받고 상장되는 최초 기술특례 바이오 기업"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11 09:03   

국산 37호 신약자큐보정을 보유하고 있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최종 코스닥에 상장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신약 허가에 이어 해당 신약을 실제 매출로 확보한 상태로 상장되는 첫 사례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 2020 5월 제일약품의 신약 전문 자회사로 별도 설립하ㅏ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독립적인 경영과 자체 신약연구개발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자큐보정을 허가받았다.

이달 1일 판매를 시작한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신약자큐보정은 국내 대형 제약기업인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공동으로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에자큐보정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총 12750만달러(한화 약1600억원계약금 약 200억원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올해 5월에는 인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지난 9월 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 국가에 기술수출을 체결하며 현재까지 글로벌 총 21개국에 기술수출을 이끌어냈다이외에도 추가 기술수출 계약을 지속적으로 타진하며자큐보정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외에서 확보할자큐보정의 판매 수익을 후속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제약바이오업계가 후기 개발을 국내외 대형 파트너 제약사를 통해 진행하는 관례와 달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역량으로자큐보정의 개발과 신약 허가 획득으로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한 최초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자큐보정을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프(PARP)·탄키라제(Tankyrase)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이와 함께 다수의 차세대 합성치사항암제 후보물질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체 역량으로 신약 품목 허가와 상업화에 성공하고 해외 21개국에 기술수출한 저력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성공이 더 기대되는 역량있는 신약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자체 수익에 기반한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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