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 "디지털 기술 통해 진화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통해 복약 알림 및 치료 효과 분석까지 확인
"지속 치료 중요한 탈모 치료서 큰 도우미로 자리매김 중"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6-28 06:00   수정 2024.06.28 06:01
나용필모피부과의원 나용필 원장은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선 의학적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전하고 있는 탈모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탈모 치료 과정에서 치료에 대한 동기 부여와 지속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약업신문

최근 남성형 탈모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탈모 치료가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의료 AI를 기반으로 탈모를 진단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탈모 관리를 지원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병원 안팎으로 환자들의 탈모치료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나용필모피부과의원 나용필 원장은 "탈모는 의학적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가 동반되어야 하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이러한 탈모관리를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 및 디지털 기술들이 치료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일례로 탈모 치료 지원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환자들의 치료 경과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에 따라 탈모치료에 대한 동기 부여와 지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러한 신기술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치료법을 조정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한다.

◇남성형 탈모 치료, 최소 3개월 꾸준한 치료 동반 필요
남성형 탈모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으로, 의학적 치료법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 약물요법이다.

그 중 경구약제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로는 유일하게 국내 식약처 및 미국 FDA의 허가를 모두 받은 치료제로,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는 모든 부위에서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2 년 간 남성형 탈모 환자 1553명을 대상으로 피나스테리드를 투여한 위약 대조 연구의 전체적 사진평가 결과에서, 피나스테리드 복용군에서는 정수리를 포함해 앞머리, 전두부, 측두부 등 남성형 탈모가 발생하는 모든 부위에서 위약 대비 모발이 자라는 탈모 치료 효과를 보였다.

또한 다양한 글로벌가이드라인에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를 남성형 탈모 치료의 1차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다.

유럽피부과학회포럼이 발표한 남성형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다양한 옵션들을 여러 측면에서 평가했을 때 탈모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 실용성(의사 및 환자 측면)을 두루 갖춘 치료제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렇듯 의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남성형 탈모 치료법인 경구약제의 경우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탈모 치료 경과가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꾸준한 복약 지도가 요구된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질환 특성 상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탈모 치료 초기에 즉각적인 효과를 느끼지 못해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구약제를 통한 탈모 치료를 지원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복약 알림 설정을 비롯해 환자가 본인의 두피를 주기적으로 촬영하면 자동으로 모발 성장 과정을 그래프로 수치화 및 분석하여 환자가 꾸준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 원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탈모 치료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남성형 탈모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새로운 치료 시스템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탈모치료에 있어 환자들이 보다 스마트하게 탈모를 관리하고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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