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1…보건의료계열 학과별 평균연봉은?

최근 치과기공사 연봉 상승세..."직무 확장으로 전문지식 갖춘 인력수요 급증"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보건의료 계열 학과에 관심을 갖고 있다. ©픽사베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21일 밖에 남지 않았다. 11월 16일 치루는 이번 수능은 4년만의 노 코로나 수능으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마스크를 쓴 채 다른 수험생들과 함께 시험을 볼 수 있다.

올해도 수능 당일 예년과 마찬가지로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1시간 늦춰지고,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가 늘어난다.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보건의료 계열 학과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정작 평균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직업별 인력은 얼마나 되는지, 평균 연령은 몇세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는 20개 직종 보건의료인력 201만명의 근로현황 및 보수 등을 조사한 자료다.

보건의료 인력 직업 별 평균연봉. ©약업신문

이 자료에 따르면 평균연봉은 역시 의사가 2억30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치과의사 1억9490만원, 한의사 1억860만원, 약사8416만원 순이었다. 

이외에 한약사 4922만원, 간호사 4745만원, 방사선사 4524만원, 치과기공사 4450만원, 조산사 4337만원, 임상병리사 4334만원, 응급구조사(2급) 4282만원, 응급구조사(1급) 3864만원, 물리치료사 3857만원, 안경사 3726만원, 치과위생사 3110만원, 작업치료사 3087만원, 간호조무사 2804만원 순이다.

직업별 인력은 간호조무사가 72만53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간호사 39만1493명, 의사 11만5185명, 치과위생사 8만2784명, 물리치료사 7만195명, 임상병리사 5만7768명, 약사 5만6564명, 방사선사 4만5271명, 안경사 4만3285명, 치과기공사 3만3830명, 치과의사 2만9419명, 한의사 2만3946명, 응급구조사(1급) 1만9110명, 작업치료사 1만8156명, 응급구조사(2급) 1만8025명, 조산사 5408명, 한약사 2313명 등이다. 

직업별 평균연령은 조산사가 54.6세로 가장 높았고, 약사 48.5세, 의사 47.9세, 치과의사 47.4세, 한의사 45.5세, 응급구조사(2급) 42.7세, 간호조무사 40.8세, 치과기공사 40.7세, 한약사 39.7세, 방사선사 38.7세, 간호사 38.2세, 안경사 36.1세, 물리치료사 35.8세, 임상병리사 34.0세, 응급구조사(1급) 34.0세, 작업치료사 30.2세 순이다. 

다만 2022년에 발표한 자료이지만 2020년 기준 자료이기에 현 시점과 비교하면 최저임금 등의 인상으로 실질적인 연봉 등은 더 올랐을 것이라는 게 업계 얘기다. 

특이한 점은 의료기사 중 치과기공사의 평균연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호남대학교 치기공학과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흥미로운 콘텐츠를 내놨다. 

호남대 치기공학과 문준모 교수

이 유튜브 방송에서 호남대 치기공학과 문준모 교수는 “치과기공사는 타 의료기사와 달리 면허증을 갖고 사업장을 차릴 수도 있기에 원한다면 늦은 나이까지 경제활동을 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또 “충북에서 3급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치과기공사의 경우 전국 모든 직역 별 의료기사 중 연봉 1위를 기록했으며 대전은 남성 평균 1억원, 여성은 9000만원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대 치기공학과 문준모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치과시장은 디지털화를 통한 근무 환경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인 곳”이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업무진행이나 관련 솔루션의 다양한 개발 등 치괴기공사는 단순한 의료기사가 아닌 개발자와 솔루션 기획자, 신기술 교육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직무 확장이 필요하기에 최근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교수는 “병원은 의사, 간호사 외에도 다양한 보건의료 직군들이 모여 운영되는 기관”이라며 “당장의 인기를 좇지 말고 본인의 관심과 재능을 진로와 연결, 틀에 박힌 선택이 아닌 스스로 고민하고 많은 정보를 접한 뒤 진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