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은 이제 그만...단백질 음료 출시 봇물"
식물성 단백질부터 과일맛까지 단백질 음료 잘나가네
이충욱 기자 cu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09 06:00   수정 2023.08.09 06:00

 

코로나19 이후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단백질음료가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간편하게 마심으로써 빠르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밤 운동 전후 부담없이 영양을 보충할 용도로 단백질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 규모로 예상된다. 813억원에 불과했던 2018년과 비교하면 5배 정도 커졌다.

식품업계는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고 식물성 단백질부터 마시기 좋은 과일맛까지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잭앤펄스 프로틴드롭’을 시작으로 매일유업 '아몬드브리즈 프로틴', CJ제일제당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얼티브의 ‘얼티브 비건 프로틴’ 등이 잇달아 나왔다.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퓨로틴' 삼일제약 '일일하우' 등도 대표적 식물성 단백질 음료다. 

 ‘얼티브 비건 프로틴’은 현미, 완두, 작두콩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가 함유돼 유당은 물론 유지방,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한 팩에 단백질 21g을 섭취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마시기 좋은 과일맛 단백질 음료 제품도 출시됐다. 남양유업의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은 '테이크핏 퓨어프로틴'을 출시했다. 테이크핏 퓨어프로틴은 샤인머스캣, 자몽 2종으로 단백질 특유의 텁텁함이 없는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특히 우리 몸에 분포된 인체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 중에도 '초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1만9000mg 함유해 빠른 흡수를 돕는다.

푸드테크기업 이그니스의 기능성 간편식 브랜드 ‘랩노쉬’의  단백질 음료는 단백질 함량을 늘리고 당과 칼로리를 줄였다. 지난 6월 새롭게 출시한 스트로베리 맛은 한 달 만에 110만병 넘게 팔렸다. 

기존 음료에 단백질을 더해 건강함을 강조한 음료도 있다.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지난달 '파워에이드 프로틴 10g'을 출시했다. 기존 파워에이드는 운동 중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음료였다. 단백질(프로틴) 10g을 더해, 운동 중 손실되기 쉬운 수분·전해질·단백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백질 음료는 기존 운동용에서 영양 보충용으로 쓰임이 확대되면서 타깃 소비자 역시 운동하는 젊은층을 넘어 어린이, 성장기 청소년, 중장년층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단백질 음료의 가장 큰 장점은 뚜껑만 열어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편의성"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런 편의성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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