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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올해 상반기 디지털헬스 시장이 자금 조달 축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19년 이후 최저 자금조달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자금시장 악화로 유망 스타트업에게만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록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디지털헬스 스타트업계는 자금 총액과 투자자가 감소했다”며 “업계는 이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은 244건 거래에서 61억 달러를 조달했다. 평균 딜 당 2480만 달러를 기록한 셈인데, 1분기 131건 35억 달러, 2분기 113건 25억 달러로 점점 거래 수와 금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올해는 2019년 이후 최저 자금조달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헬스 투자자 수도 2021년 상반기 832명, 2022년 상반기 775명에서 올해 상반기는 555명으로 더욱 줄었다.
이에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점차 유망 스타트업에만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현금 가용성이 풍부해 디지털헬스 스타트업계에 많은 자금이 몰리며 거의 모든 업체들이 투자를 받았다. 그런데 자금시장이 악화하면서 이제는 유망 스타트업에게만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는 것.
그 예로 올 상반기 조달 금액의 37%에 해당하는 12개 메가 딜 평균 금액은 2021년 평균인 1억8800만 달러와 거의 비슷하다. 즉, 자금시장이 어려워도 유망한 곳에는 여전히 돈이 몰린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자금시장 축소로 M&A 디지털 헬스업계에서 퇴출되는 스타트업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구매제안이 없거나 구매 입찰에서 관심을 못받는 회사들은 비즈니스를 종료할 것”이라며 “이미 SimpleHealth, The Pill Club, Hurdle 및 Quil Health를 포함한 디지털헬스 신생 기업들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산인수 및 제품 재 출시 등으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예를 들어 Pear사의 처방 디지털 치료제(PDT)는 생명과학기업, Pear 전 CEO 등 4명의 구매자에게 분배됐다. 이들 각 인수자는 구매한 PDT를 독립형 제품으로 리브랜딩하거나 다른 디지털 건강제품과 함께 재포장해 출시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2021년의 풍족한 자금조달 환경에서 올해처럼 자금조달이 축소된 상황에선 팀 재구축, 디지털헬스 제품 개발, 신선한 파트너십 및 상업적 접근방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시기인만큼 시장 조정, 적절한 규모의 혁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 등이 뒤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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