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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세계 의료관광 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으면서 아시아 지역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의료관광이란 첨단 의료시설과 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를 유치하고 치료뿐 아니라 휴양, 레저, 문화활동을 연계하는 성장동력산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비용과 관계없이 의료의 질을 우선하는 선진국 주도형 의료관광과,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고객을 유치하는 개발도상국 주도형 의료관광으로 나눌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주력의료관광병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의료관광청(MHTC)은 자국의 의료관광 브랜드를 세계적 규모로 키우고, 말레이시아 의료관광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MHTC는 지난해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JCI)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데이터 분석 및 현장 평가를 포함한 광범위하고 엄격한 예선 심사과정으로 최종 병원 후보들을 선정했다.
해외 매체 마카오비즈니스닷컴에 따르면 최종 후보들은 국립 심장 연구소(Institut Jantung Negara, IJN), 아일랜드병원(Island Hospital), 마코타병원(Mahkota Medical Center), 수방자야 메디컬센터(Subang Jaya Medical Centre) 등이다.
MHTC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개발 일정 지원 위한 패스트 트랙 촉진 △의료기술 샌드박스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프로그램 멘토/어드바이저 지원 △특별 투자세액공제(ITA) 등 최종 후보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방자야 메디컬센터 브라이언 린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의료관광 시장이 매년 최소 30%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며 “말레이시아가 최고의 의료관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장벽 없는 관광’ 정책 추진에 힘입어 올해 7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망간 지역 등의 의료관광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제68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유럽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10월 16~20일 개최되는 제25차 UNWTO 총회 의장국으로 선출됐다.이 역시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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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는 저렴한 비용과 첨단 시술로 최근 의료관광 목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매체 인베스트먼트 모니터에 따르면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들을 유치했으며, 아부다비를 찾은 의료관광객 수는 매년 1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 매체는 아부다비는 동양과 서양 사이라는 절묘한 위치 덕에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비행시간 4~5시간 만에 접근할 수 있으며, 공공과 민간 모두 첨단 의료시설 개발에 관심이 많아 아부다비 내에서 긍정적인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부바비투자청(ADIO)은 중동의 의료 품질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의료 클라우드 업체 이노베서(Innovacce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향후 이노베서는 재정 인센티브를 받아 아부다비에 역내 본부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마케팅 등 일자리 80여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란은 정부 각료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란 바람 에놀라히 보건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 회의에서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과 만나 의료관광 분야 협력을 당부했다. 안과의사이기도 한 에놀라히 장관은 무슬람 국가 간 소통 강화를 언급하며 의료관광 등 양국 간 보건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분석 및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데이터는 “의료 비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의료관광 역시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도 외국인 환자 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발간한 ‘2022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총 24만8110명으로 전년대비 70.1% 상승했다.
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입국한 해외여행객은 47만92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3% 증가했다. 의료계는 외국인환자들도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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