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쿄와기린은 XLH(X-linked Hypophosphatemia) 치료제 ‘크리스비타 (부로수맙)’의 국내 급여 출시를 맞아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안다즈호텔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XLH의 특징과 진단에 대해 논의하고 크리스비타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첫째 날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유한욱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첫번째 연자인 서울아산병원 최진호 교수는 ‘XLH 진단 시 고려할 점과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두번째 연자로 일본의 돗토리대학교병원 노리유키 남바 교수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구루병의 전반적인 소개 및 소아 XLH 환자에 대한 부로수맙의 3상 임상 데이터’에 대해 설명했다. 노리유키 남바 교수는 부로수맙의 실제 투여 사례를 공유하며 XLH로 인한 모든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다학제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둘째 날 역시 유한욱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세종충남대병원 김유미 교수는 ‘저인산혈증 구루병에서 XLH의 감별 진단’을 주제로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과 조기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노리유키 남바 교수가 ‘소아 XLH 환자에 대한 부로수맙의 추가 임상 데이터’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글로벌 3상 임상의 다양한 하위 분석 및 일본에서 진행된 3/4상 임상을 통해 부로수맙의 일관된 임상 효과와 추가로 확인된 이상 반응이 없다는 부분을 설명했다.
또한, XLH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가이드라인(2023, JBMR)을 통해, 질환의 장기적인 합병증 최소화를 위해 성인기로 넘어가는 시점의 적절한 관리와 정기적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가이드라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인 유한욱 교수는 XLH의 환자가 많지 않지만 유전질환의 특성으로 인해 한 명의 XLH 환자를 진단하는 경우, 가족 내에서 추가 XLH환자를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크리스비타의 빠른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고 총평했다.
한편, 크리스비타는 XLH 치료제로 최초 승인 받은 약제이며, 기존 치료제(활성형 vitamin D 제제 등)를 6개월 이상 지속 투여하였음에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만 1세~12세 XLH 환자 (만 12세 초과 만 18세 미만인 경우 방사선학적 검사로 골성장 진행이 확인되어 약제 반응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포함)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 단, 치료제는 사전심의 대상으로 적정 기준을 통과한 경우에만 급여로 처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