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꽃가루 노출 빈도 늘면서, 지르텍10정 판매도 증가"
3월 약국 판매순위 17계단 상승...예년보다 이른 꽃가루가 주 원인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5-03 14:45   수정 2023.05.03 14:52
예년보다 이른 꽃가루에 지르텍10정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지오영

지오영(대표 조선혜)은 여러 기상요인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꽃가루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면서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10정(세티리진염산염)의 약국 판매 역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지오영이 마케팅 중인 ‘지르텍10정’의 3월 약국 판매순위가 전달에 비해 17계단 상승했다.

항히스타민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의 판매 증가는 꽃가루 증가와 관련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봄철 알레르기는 수목 화분, 즉 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지난 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 계속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물질의 증가가 연초 알레르기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최근에는 이상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꽃가루 증가가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는 꽃가루 알레르기 독성이 강한 참나무 꽃가루는 보통 4월 중·하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린다. 그러나 올해 국립기상과학원이 꽃가루를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성이 매우 강한 참나무 꽃가루는 지난 4일부터 날리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도 가장 빠른 것으로 지난해 보다도 9일이나 앞당겨졌다.

가뭄에 시달릴 정도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꽃가루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졌고 이상고온으로 올 봄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등 여러 기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오영도 제품판매를 가속화하고 있다. 3월부터는 새로운 대중광고를 선보이며 알레르기치료제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 환자 규모 등을 바탕으로 국내 인구의 10% 정도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꽃가루가 주원인으로 꼽히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21년 491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엔 707만명을 찍었고 코로나 기간 다소 감소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8월까지 환자가 631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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