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000억원 투자해 나보타 제 3공장 착공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건설 박차 가할 것"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5-02 18:33   수정 2023.05.03 17:15
대웅제약 제3공장 조감도. ©대웅제약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나보타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전 세계적인 수요 상승 대응을 위해 제3공장을 건설한다고 2일 밝혔다.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3공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착공,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나보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프리미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으로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미 진출했으며연내 오세아니아 지역과 중국 진출을 앞두고 글로벌 영토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작년에만 직전 년도 대비 수출이 123.3% 증가했으며나보타 판매량은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판매량만 1000만 바이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 전 세계 톡신 시장의 60%에 달하는 치료 적응증 시장에 진입을 예상하며액상형·지속형·마이크로니들 등 차세대 제형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웅제약은 전 세계적인 나보타 수요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이 1300만 바이알에 이르는 3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3공장이 완공되면 대웅제약은 1, 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 역량을 확보한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공정 설계 최적화를 통한 생산능력 극대화를 추진하며 기존 제형 외 차세대 제형 생산을 통해 나보타의 사업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나보타 1, 2공장은 이미 미 FDA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cGMP)을 통과했을 뿐 아니라보툴리눔 톡신 제조시설로서는 한국 및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유럽 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등 글로벌 3대 규제기관 실사를 모두 통과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무균 공정 및 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대웅제약을 이를 전부 3공장에 이식함으로써 글로벌 수출 전진 기지로서의 위용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한편나보타는 지난 해 국내 전통 제약업체가 개발한 의약품 중 최초로 연 수출 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다미국유럽캐나다브라질태국터키 등에서 전 세계 판매 파트너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및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53억 달러( 6조원규모로 매년 9~10% 성장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작년 1420억원이었던 나보타의 매출 규모가 오는 2030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 박성수 부사장은 “3공장 건설로 치료 적응증 시장 및 중국 시장 진출차세대 제형 개발 등 나보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2030년 나보타 사업가치 10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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