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빠지는 코로나? 2023 글로벌 매출 1위 '키트루다' 예상
키트루다, 전년비 30억 달러 증가해 238억 달러…올해 매출 1위 예상 제약사는 700억 달러 화이자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2-10 06:00   수정 2023.02.10 08:41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지난 2년 동안 글로벌 매출 1위를 지켰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제치고 올해 최고 매출을 기록할 의약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벨류에트 파마(Evaluate Pharma)가 150명의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 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2023년 글로벌 상위 의약품 및 기업 미리보기’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코미나티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역대 1위를 차지했던 애브비의 휴미라를 제치고 2021년부터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 정책과 점점 식어가는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관심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올 한 해에만 지난해 대비 30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머크의 PD-(L)1 면역항암제 매출 총액은 2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 글로벌 매출 상위 예상 의약품 = 사진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이벨류에이트 파마)
 
키트루다는 전 세계적으로 1000건이 넘는 병용 임상을 통해 18개 암종에 대한 38개의 적응증에서 암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2025년까지 14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수술 전ㆍ후 추가 새로운 적응증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지난해 대비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을 보이면서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으로 키트루다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사노피의 ‘듀피젠트’ 역시 지난해 대비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키트루다 다음으로 가장 높은 매출 상승폭을 예상했다.

이어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현재 당뇨 치료와 비만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의 매출 상승을 크게 평가했다.
 

△전년 대비 올해 큰 매출 증가 예상 의약품 = 사진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이벨류에이트 파마)
 
보고서는 “오젬픽은 전년 대비 20억 달러, 마운자로는 약 19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향후에도 급격한 매출 증가가 예상되면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의약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비록 코미나티가 키투루다에게 1위의 자리를 내줄 것이지만, 올 한 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기업은 화이자가 예상됐다. 예상 매출액은 약 700억 달러로 한화 약 86조 7000억이다.
 
보고서는 “화이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지속해서 큰 매출 발생의 원동력이 되면서 올해도 머크와 노바티스를 포함한 경쟁사보다 매출액이 훨씬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화이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키트루다 매출을 기반으로 한 머크다. 이어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애브비,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GSK가 전문의약품 매출 상휘 10대 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 예상 매출 상위 제약사 = 사진 한국바이오협회 보고서(이벨류에이트 파마)

이와 더불어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다. 이들 기업은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 그리고 마운자로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큰 매출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벨류이에트 파마는 올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TOP 10 의약품으로 △MSD(머크)의 키트루다 △화이자의 코미나티 △애브비의 휴미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BMS와 화이자의 엘리퀴스 △BMS의 옵디보 △사노피의 듀피젠트 △존슨앤존슨의 스텔라라 △모더나의 스파이크백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빅타비 등을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 대비 올해 큰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의약품에는 △MSD(머크)의 키트루다 △사노피의 듀피젠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존앤존슨의 다잘렉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BMS의 옵디보 △애브비의 스카이리치 △BMS와 화이자의 엘리퀴스 △애브비의 린버크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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