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결심과 벌써부터 허벌나게 “헤어질 결심”
허벌라이프 조사..33% 건강한 식생활 실천에 물음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1-31 16:47   수정 2023.01.31 16:48


아니, 벌써!

글로벌 뉴트리션 기업 허벌라이프 뉴트리션(Herbalife Nutrition)이 지난 18일 공개한 제 5회 연례 연말‧연시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46%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결심을 했을 뿐 아니라 이 중 상당수가 건강개선에 새해설계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지만, 새해결심을 밝힌 응답자들의 33%가 정작 그 같은 목표를 고수하고 준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스스로조차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는 내용이 눈에 띄기 때문.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켄트 브래들리 최고 건강‧영양 책임자는 “새해가 연중 건강을 위해 새로운 결심을 할 최적의 시기라 할 수 있겠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이 성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목표를 실천하는 데 실패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새해를 맞이하는 가장 성공적인 건강 관련 결심은 영양가가 높고 균형된 식생활과 운동, 아주 특별하고 도달 가능한 목표가 어우러진 상태의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벌라이트 뉴트리션은 총 2,000명의 미국 소비자들과 기타 5개국에서 총 2,75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의 진행을 의뢰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연말 홀리데이 시즌 전, 시즌 중 및 시즌 후의 식습관과 태도를 조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사결과 53%가 연말에 평소의 식생활 궤도를 벗어났다고 인정한 가운데 37%가 그 원인으로 홀리데이 시즌 식품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적으로 볼 때 응답자들은 새해를 앞두고 5.5파운드의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고, 연말에 불어난 체중을 연초에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올해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2021년 연말에 불어난 체중 8파운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5파운드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어 ‘코로나19’의 여파로 건강과 웰빙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이 부쩍 고조된 현실을 반영했다.

또한 새해설계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이 건강, 영양 및 웰빙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46%의 응답자들이 새해를 맞는 결심을 했다고 밝혀 전년도의 39%에 비해 7% 높아진 수치를 기록한 것.

구체적으로는 저축 57%, 보다 건강한 식생활 55%, 운동 더하기 54%, 철저한 자기관리 49%, 워라밸 향상 42% 등의 순을 보였다.

그런데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새해를 맞이하는 결심을 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서도 그 같은 설계는 말이 쉬울 뿐, 대다수가 새해를 맞이한 직후 실천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남아일언 풍선껌”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실제로 새해결심을 연중 내내 지킨 응답자들은 전체의 8% 정도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브래들리 최고 건강‧영양 책임자는 “전통적으로 볼 때 뭇 사람들이 건강과 관련한 새해결심을 하고 있고, 이 중 다수가 체중과 관련된 결심 또는 매일 운동하기, 건강에 유익하지 않은 식품 버리기 또는 유행하는 다이어트 따라하기 등 극단적인(extreme) 내용의 결심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수의 소비자들이 간과하는 것은 건강개선이 결코 효과빠르게 즉효로 나타날 수는 없다는 팩트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균형되고 실질적인 실천이 담보되는 라이프스타일을 이행해야 비로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이 보장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그 같은 맥락에서 브래들리 최고 건강‧영양 책임자는 작은 일부터 실천하기, 개인별로 멘토를 붙여 2인 1조 시스템을 이용하기,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따라하지 않기, 매일 식사에서 단백질 섭취를 챙기기 및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사고방식 버리기 등 5가지의 실천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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