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협, ' 잠에서 깨 다시 날자, 날자꾸나'
20일 회장 선임-재 결집- 신뢰회복 속히 이뤄져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0-13 17:48   수정 2003.10.13 23:54
약발협이 기지개를 켜며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주위의 시각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특히 약발협의 애초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인정할 건 인정하는 가운데 미루지 말고 하루 빨리 기지개를 켜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업계 및 약발협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신임회장 선출 및 회원들간 서먹서먹했던 분위기 쇄신과 회원간 재 결집.

일단 서울 경기지역 약발협은 오는 20일 오전 7시 타워호텔에서 월례회를 열고 약발협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여기서는 공석이 된 회장직을 누가 맡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전망이다.

약발협을 전국조직으로 성장시키며 대 쥴릭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해 온 임경환 회장의 사임 이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하루 빨리 회장을 선출해 혼란을 봉합시켜야 향후 계획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문제는 누가 맡느냐 하는 점.

일단 약발협은 임경환 회장이 계속 맡아줬으면 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진다.

추진력과 전국 제약-도매로부터의 지명도와 신뢰도, 그리고 진행과정을 볼 때 임 회장이 맡아야 분위기를 빨리 수습할 수 있고, 추진력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상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상당히 힘든 과정을 겪어 왔다는 점에서 힘들 전망이다. 임 회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임경환 회장은 " 맡고 싶은 생각이 없다. 고문 직을 맡아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는 있고, 이 의견도 피력했다"고 말했다.

의지를 존중할 경우 현재 여러 명이 거론된다. 하지만 현재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다는 것이 난관.

대상이 좁혀지며 '누가 맡아야 하지 않겠는가'란 말들이 나오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맡기지 않는 한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부회장단만으로 끌고 가자는 얘기도 나오지만, 이 경우는 약발협의 정체성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제외된다.

결국 누군가 나서거나 뽑아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는 게 문제.

약발협은 이에 따라 이번 주 주요 간부들이 모여 신임회장에 대한 의견조율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누가 맡든 회장이 선출되면 약발협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발협 관계자는 " 당장은 흐트러진 마음을 모으기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서로 윈-윈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는 점에서, 이해하는 회원들이 한 두명 늘어나는 과정을 거치면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대위 와의 적극적인 공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양측이 특성과 장점을 최대한 살린 공동 전략팀 구성 등을 통해 아웃소싱제약사들이 인정할 수 있는 도매 거점유통 및 유통협력화 방안 등을 제시하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쥴릭 문제를 통해 닫힌 문을 열 기미를 보였던 아웃소싱제약사들도 있다는 점에서도 양측이 대 화합을 전제로 일을 추진하면 서서히 상승기류를 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는 비대위가 약발협을 보는 시각과, 약발협의 비대위 및 쥴릭 및 아웃소싱제약사들에 대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지방 도매업소들에 대한 신뢰회복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지만 이 때문에라도 약발협이 스스로 진 짐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신뢰를 담보하는 가운데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주 광주 전남지역에서 쥴릭과 관련한 액션을 취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방도매업계에서도 움직임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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