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글로벌 마켓 2030년 15.1억弗로 확대
지난해 5.5억弗서 연평균 11.6% 괄목성장 지속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9-05 18:17   수정 2022.09.05 18:18


해조류(海藻類) 단백질 글로벌 마켓이 지난해 5억5,04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한 데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1.6%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이 시장이 15억1,000만 달러 볼륨으로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유형별‧용도별 해조류 단백질 마켓: 글로벌 마켓 기회분석과 2021~2030년 업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건강에 유익한 식물성 식품을 원하는 수요의 확대 추세와 다양한 질병 유병률의 상승세,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향상, 영양학적 가치에 기인한 해조류의 광범위한 기능성 보충제 사용, 해조류 특유의 풍미향상‧체중감소 효능 및 고농도 생리활성 물질들의 존재 등에 힘입어 글로벌 해조류 단백질 마켓의 성장세에 갈수록 탄력이 붙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조류 양식에 육지에서 진행하는 농업에 비해 높은 비용부담을 필요로 하는 데다 독성 미네랄 성분들로 인해 해조류를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수반될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 등은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개연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반면 해조류가 새로운 용도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 보고서는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해조류가 섬유산업에서 증점제(thickener)로 사용되고 있는 데다 농업에서 토양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요인들은 앞으로 해조류 단백질 마켓에서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판데믹이 농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식품업계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해조류 수요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지역별 상황을 살펴보면 해조류 식품의 주요 생산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데다 주요한 수출국가로 손꼽히는 북미시장이 ‘코로나19’ 판데믹에 의해 심한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수출 부문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해조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을 정도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해조류의 섭취가 단백질, 미네랄, 탄수화물, 수분 및 요오드와 같은 다양한 영양소들의 존재에 힘입어 건강 유익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게다가 해조류는 항염증, 항바이러스, 항산화 및 프리바이오틱 효능을 내포하고 있어 일부 국가의 소비자들은 오히려 ‘코로나19’ 판데믹 기간 동안 해조류를 한층 활발하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같은 요인들은 차후 해조류 단백질 마켓이 성장하는 데 기회요인으로 기여할 가능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유형별로 보면 홍조류(紅藻類)가 지난해 갈조류(褐藻類)와 녹조류(綠藻類)에 비해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가 글로벌 해조류 단백질 마켓에서 거의 5분의 3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데다 오는 2030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

이 같은 홍조류의 지배적인 지위는 아시아 각국에서 식사, 샐러드, 소스, 수프 및 국물류 등에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 기인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영양학적 가치에 주목한 한국과 일본 등에서 홍조류가 다빈도 섭취되고 있는 현실은 단적인 예라는 것.

이에 따라 홍조류는 2022~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12.6%에 달하는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용도별로 보면 식품용 부문이 지난해 글로벌 해조류 마켓에서 3분의 2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단연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도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022~2030년 기간에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으로 보고서는 동물용 사료 부문과 첨가제 부문을 꼽았다.

각종 동물용 사료에 해조류 단백질이 폭넓게 사용되면서 이 기간 동안 연평균 13.4%에 달하는 고속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지난해 전체의 3분의 1을 상회하는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데 이어 앞으로도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통적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해조류가 식품과 보충제에 활발하게 사용되어 왔음을 상기케 하는 부분.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에서 해조류 수요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견했다.

그럼에도 불구, 2022~2030년 기간 동안 가장 발빠른 연평균 성장세를 뽐낼 지역으로 보고서는 북미시장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식물성 식품 수요가 높게 일고 있는 추세에 힘입어 해당기간 동안 연평균 13.4%에 달하는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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