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가운데 순이익 적자를 비롯해 순이익률이 1%에도 못 미치는 기업이 7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업닷컴이 의약품유통업체 168개사의 2021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매출은 26조4,457억원이었고 총 순이익은 3,65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전년 보다 0.01%p 증가한 1.4%를 기록했다.
업체별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을 살펴보면 그린바이오메디칼이 전년 대비 11.8%p 증가한 15.9%를 기록했고, 봄메디칼이 전년비 7.7%p 증가한 13.7%, 보령약품이 5.1% 증가한 11.4%로 3개사가 두 자릿수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해운약품 8.7%(전년비 +1.0%p), 한국메디홀스 8.7%(전년비 +1.5%), 비아다빈치 8.2%(전년비 +0.2%p), 무지개약품 8.0%(전년비 -0.1%p), 명진팜 7.8%(전년비 -0.4%p), 화이트팜 7.6%(전년비 +1.3%p), 킹스팜 7.5%(전년비 +1.1%p), 다림양행 7.1%(전년비 +10.4%p), 제이앤티팜 7.0%(전년비 +1.0%p) 등의 순이었다.
또한 유림 6.7%(전년비 +6.6%p), 리체바이오 6.7%(전년비 +4.2%p), 경풍약품 6.7%(전년비 +1.0%p), 경일약품 6.6%(전년비 -1.0%p), 대전유니온약품 6.3%(전년비 -0.6%p), 성지약품 6.2%(전년비 +1.2%p), 효성약품 6.0%(전년비 -0.7%p) 등 총 25개사가 5% 이상의 순이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약업, 이엔팜, 신영약업, 경동사, 신명약품, 부림약품(대구), 두루약품, 대구약품 등 8개사는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운트바이오(-19.8%, 전년비 +8.3%p), 성창약품(-18.8%, 전년비 -17.8%p), 디벨로바이오(-4.4%, 전년비 -5.7%p), 프랜드팜(-2.9%, 전년비 -3.7%p), 남부지오영(-1.6%, 전년비 -0.7%p), 쥴릭파마코리아(-1.5%, -1.2%p), 엠케이팜(-0.9%, 전년비 -1.8%p), 호남지오영(-0.6%, 전년비 -0.7%p), 삼성팜(-0.5%, 전년비 +0.2%p) 등 9개사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냈지만 순이익률이 1%에도 못 미치는 의약품유통업체도 70개사에 달해 다수의 업체들이 영업이익 부문뿐만 아니라 영업외이익 부문에서도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순이익률이 전년 보다 증가한 유통업체는 서울약업, 이엔팜, 그린바이오메디칼, 다림양행, 신영약업, 운트바이오, 봄메디칼, 유림, 보령약품 등 77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