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이 한국에자이 뇌전증 치료제 파이콤파정(페람파넬)과 동일한 성분 제제인 페리콤파정 2, 4, 6, 8, 10, 12mg(6개 함량)의 의약품 우선판매권 취득 및 품목제조판매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월 5일 승인 받았다.
명인제약은 한국에자이 파이콤파정의 ‘1,2-디히드로피리딘 화합물의 결정 및 그 제조 방법’ 특허(2026년 10월 14일 만료)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2020년 10월 22일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은 후, 의약품 우선판매품목 및 제조판매품목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한 바 있다.
명인제약 페리콤파정의 우선판매품목허가 판매 가능일은 2023년 10월 14일부터 2024년 7월 13일까지이다.
페람파넬은 선택적 비경합적으로 AMPA(α-amino-3-hydroxy-5-methylisoxazole-4-propionic acid) 수용체를 길항하는 치료제로 뇌 시냅스 후부 AMPA 수용체의 글루탐산 활성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신경세포의 이상흥분현상을 억제, 뇌전증과 관련된 뉴런의 과도한 자극을 줄여주는 약물이다.
파이콤파정은 2021년(UBIST 기준) 원외매출은 약 52억원 정도 판매하고 있으며, 원내처방을 포함할 경우 약 60억원의 매출이 예측된다.
명인제약은 페리콤파정 6개 함량에 대한 우선판매권을 취득한 후 9개월간 독점판매가 가능해져 국내 종합병원시장 선점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은 기존 치료기전약물(GABA)이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전약물(AMPA)인 페리콤파정을 공급해 뇌전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명인제약은 올해 주총에서 이행명 회장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재혁 사장, 고동규 사장과의 3인 공동대표로 경영체제를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