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버크, 류마티스 통증·기능 개선 우수‥실질적 관해 절실”
린버크 휴미라 대비 모든 지표 우위, 안전성도 최적화…“류마티스 진단 환자 고통 고려해야”
김상은 기자 kim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2-15 17:23   수정 2021.12.16 08:40
류마티스 치료에 가장 최근 출시된 JAK 억제제로 알려진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통계적으로 환자 중심의 관해 지표 도달율과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애브비는 15일 미디어 세션을 열고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를 초청해 임상연구로 확인된 JAK억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승재 교수는 “지난 20년간 류마티스 관절염에 관한 약제가 획기적으로 발젼하면서 통증에 줄이는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관절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 치료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최근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홍 교수는 “지금은 관해(Remission)이라는 용어를 쓰는 단계에 이르러 류마티스 치료에는 '증상이 없다'는 새로운 차원으로 바뀌고 있다”고 최근 진단의 기조를 설명했다.

하지만 류마티스 치료에 관해에 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홍승재 교수는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관해에 대한 미충족 수요의 갭을 줄이는데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ACR/EULAR Boolean 관해를 예를 들며 “ACR/EULAR Boolean 지표는 가장 도달하기 어려운 관해기준인데 객관적인 관해지표에 비해 도달률이 낮게 측정된다”고 설명했다. Boolean 지표에는 글로벌 기준의 환자의 질병 활성도 종합 평가(patient's global assessment of disease activity, PtGA) 즉,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통증과 피로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현재 급여기준에 따르면 DAS 28을 기준으로 류마티스 치료제 처방이 가능한데, 이는 현실적으로 PtGA가 포함된 관해지표율에는 한참 못미친다. 홍 교수는 보다 엄격한 관해지표로 

홍 교수는 “외국 류마티스 가이드라인을 보면 관해가 목표지만 실제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우면 이 낮은 질병 활성도까지라도 도달하기 위해서 치료 목표로 조절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만큼 단순히 관해가 좋아지는 기준이 아닌 환자의 만족도까지 뒤따르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염증이 없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까지 제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골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처럼 우리 몸은 통증을 느끼는 경로와 염증으로 인한 통증 경로가 겹치나  독립적인 통증 경로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류마티스의 임상적 특징을 고려했을 때 홍 교수는 “류마티스의 관해 유도와 유지 못지 않게 여러가지 동반 증상을 관리하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하는 것이 핵심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허가된 3가지 JAK 억제제가 있는데 2014년 토파다시닙을 비롯해 2018년 올루미언트 그리고 지난해 출시된 린버크가 있다. 그는 “JAK 억제제가 가져온 장점 중에 이전 주사제 방식에서 경구제제로 바뀌게 된 점을 꼽으며 이런 장점으로 환자들에게 널리 처방된다”고 평했다.


SELECT-COMPARE 임상에 따르면 유파다시티닙+MTX 병용요법은 투여 12주차에 DAS28 지표 기준 29%로 18%인 아달리무맙 병용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관내율 뿐만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 통증에서도 휴미라에 비해서 우월한 성과를 냈다. 유파다시티닙+MTX 병용요법은 ACR50 달성률과 Pain, HAQ-DI 변화에서 더 우월한 효과를 냈다. 

치료 26주차에 아달리무맙+MTX, 위약+MTX 대비 개선된 CDAI, SDAI, Boolean 기준 관해 달성율이 나타났다. 아달리무맙+MTX 병용군은 각각 14%, 14%, 10%의 관해 달성율이 확인된 반면, 유파다시티닙+MTX 병용군에서는 23%, 24%, 18%의 관해 달성율이 나타났다.

치료 48주차 평가에서도 유파다시티닙+MTX 병용군은 아달리무맙+MTX 대비 더 높은 관해 도달율을 보였다(CDAI≤2.8, 25% 대 17%; SDAI≤3.3, 25% 대 17%; Boolean Remission, 21% 대 15%).

현재까지 임상시험의 장기간 추적 결과 JAK 억제제들의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이나 비흑색종피부암을 제외한 악성종양, 정맥혈전색전증의 추가적인 위험성을 발견되지 않았다. 

홍교수는 이어 “현재 린버크에 대한 10년까지 지속해서 안전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이전의 다른 JAK 억제제와 같이 유다파시닙 또한 장기적 안전성 데이터를 축척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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