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의약품 유통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회 차원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전산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최근 온라인 의약품 유통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의약품 주문 플랫폼 기업이 등장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전산특별위 신설이 논의됐다.
최근 의약품유통업계는 빠르게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다. 자체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제약사가 늘어나는 한편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한 곳에서 재고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도 등장했다.
또한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 배달 서비스 플랫폼도 등장했다. 코로나19 시국에만 허용되는 적용되는 한시적 조치이지만, 이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의약품유통업계 내부적으로는 의약품 데이터 관련 사업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업체간 시각차로 현실화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업계를 둘러싼 변화 속에서 이에 대한 재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은 “의약품 유통 시장이 큰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협회 차원에서 어떤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의약품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