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정신분열증치료제 '클로자릴'(성분 클로자핀)이 스위스 보건당국으로부터 재발성 자살행동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정신분열증 또는 정신분열증 정동장애 환자의 자살행동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승인받았다.
유럽에서 지속적인 자살충동, 자살계획, 자살기도 등을 포함하는 자살행동 위험을 치료하는 약제로 승인된 것은 클로자릴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정신분열증 또는 정신분열성 정동장애 환자의 재발성 자살행동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노바티스 CEO 토마스 에블링은 " 스위스 보건당국이 클로자릴을 자살행동 치료제로 인정한 것과 스위스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이 적응증 추가를 승인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클로자릴의 적응증 추가는 최초의 자살위험 감소를 전향적으로 평가한 InterSePT(international suicide prevention trial)의 임상연구 결과에 따른 것.
정신분열증 또는 정신분열성 정동장애환자를 대상으로 클로자릴과 올란자핀의 2가지 항정신병 약제의 재발성 자살행동 위험감소 효능을 비교한 이 시험에서, 클로자릴은 올란자핀보다 자살행동(자살기도, 자살예방을 위한 입원) 위험을 26% 감소시켰다.
연구와 관련,책임자인 미국 밴더빌트대학 약리학과 허버트 멜처교수는 올초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게재한 논문에서 "정신분열증환자의 자살기도율은 놀랄 정도로 높다. 이들 환자의 클로자릴 치료는 매년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 이 연구에서 클로자핀 치료환자 13명당 덜 심각한 자살기도율은 1례였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정신분열증 환자는 2,400만명으로 추정되며 정신분열증 또는 정신분열 정동장애 환자의 40%는 일생 중 적어도 한번 자살을 시도하고, 10%는 자살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