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랄런트® 보험급여 적용…“빠르고 강하게 LDL-C 수치 조절해야”
한국인 환자 약 92%가 <70mg/dL에 도달‥대조군 대비 24주 후 LDL-C 약 30% 감소
김상은 기자 kim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6-30 17:15   수정 2021.07.01 13:05
기존 치료제로 콜레스테롤이 조절되지 않은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이번 6월부터 건강보험급여에 적용된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과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지질치료에 허가된 PCSK9억제제 ‘프랄런트®펜주(성분명: 알리로쿠맙, 이하 ‘프랄런트®’)’ 의 건강보험급여 출시를 기념해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계명의대 심장내과 남창욱 교수는 프랄런트®의 주요 임상결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프랄런트는 LDL 수용체를 분해(degradation)시키는 PCSK9의 활성을 차단하여 간세포 표면의 LDL 수용체 수를 증가시켜 혈중의 LDL-C를 낮추는 새로운 기전을 가진다. 이는 콜레스테롤 조절제로 널리 처방되는 스타틴과 같이 콜레스테롤 합성을 차단하는 기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님창욱 교수는 기존에 심혈관질환에 사용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나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콜레스테롤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추가적인 치료 옵션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처방한다 하더라도 단위 당 5% 남짓, 에제티미브 약물은 약 10% 떨어뜨려 약물을 전부 쓰더라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절반으로 낮추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남창욱 교수는 “심혈관 환자에게 빠르고 강하게 장기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유지하는 것이 환자 예후에 좋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유럽에서 나오는 심혈관질환 가이드라인에서는 적극적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남창욱 교수는 “미국이나 유럽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LDL-C 수치를 우선적으로 기저치보다 절반으로 낮출 것을 요구한다. 그 다음 초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추가적으로 70㎎/L 또는 55㎎/L 이하로 유지하라고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라는 요구는 결국 궁극적으로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는 “심혈관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프랄런트 임상 평가(오디세이-KT)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및 위약군 대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all-cause motality) 위험을 각각 15%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LDL-C 기저치가 100mg/dL 이상인 ‘고위험 환자군’에서 프랄런트®의 임상적 이득이 더 크게 나타났는데, 프랄런트®는 위약군 대비 주요 MACE 24% 감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29% 감소 등의 결과를 보였다. 

남창욱 교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등을 동반한 초고위험 환자들은 사실 목숨이 왔다갔다 할 만큼 긴급한 환자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다시금 심근경색증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70㎎/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창욱 교수는 “임상을 통해 한국인 환자의 약 92%가 치료 목표(<70mg/dL)에 도달했으며, 에제티미브 치료군 대비 24주 후 LDL-C 수치가 약 3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교수는 유럽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 환자에게 처음부터 최대 용량을 처방해서 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권고한다. 그럼에도 콜레스테롤 조절이 안된다면 에제티미브를 추가적으로 병용해서 처방하고 그 다음 PCSK9 억제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프랄런트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지만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약제를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일각에서 LDL-C를 지나치게 피질막을 얇게 해 뇌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우려하지만 임상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인지기능 장애, 출혈성 뇌졸중 등이 위약군과 차이가 없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4년 이상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랄런트펜주는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환자 지질 치료에 75㎎, 150㎎ 용량으로 허가됐다. 이에 따라 ▲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투여했으나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LDL-C 수치가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거나 LDL-C≥100mg/dL)와 스타틴 불내성의 경우 ▲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환자가 최대 내약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병용투여했으나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LDL-C 수치가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하지 않거나 LDL-C≥70mg/dL)에 추가 투여 시 건강보험급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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