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본청 중대범죄수사과가 14일 유명 J제약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7월 7일 1차 수색에 이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2차라는 점, 지난 2018년 말부터 2년여 지속돼 온 모 중견 제약사 리베이트 마무리(법원으로 이첩) 시점에서 2차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리베이트(리베이트, 영업사원 인센티브 처리) 물증을 포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보 만으로는 증거가 안된다는 점에서,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2차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베이트와 관련해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경찰청 지능경제수사과가 아닌, 본청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규모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리베이트 규모가 국내 유력 유명 병원 등을 포함해 전국 600여개 이상 병원 약 100억원(2016년-2019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계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지난해부터 조사 중이라는 점에서, 이 제약사 리베이트 건이 내년초 제약계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 2건은 모두 내부 제보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