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신약 라이선스 파트너 기업가치 급등
이뮤노반트, 하버바이오메드 기술이전 후 상승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11 10:54   수정 2020.12.11 10:55

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 HL161과 HL036을 라이선스 받아 개발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파트너 기업가치가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에 대해 북미와 EU에서 사업화 할 수 있는 권리를 한올로부터 라이선스 받아 설립된 미국 이뮤노반트(Immunovant)의 시가총액이 2019년 나스닥 상장 당시 약 9924억원에서 1년여 지난 12월 10일 현재 약 5조1370억원(46억7천만 달러)으로 5배 이상 상승했다.

또 HL161 항체와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대한 중국에서의 권리를 라이선스 받은 하버바이오메드도 지난 10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1조2100억원(84억6000만 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에게 HL161 항체를 북미, 중남미, EU,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계약금 3000만 달러 포함 5억 250만 달러의 정액기술료와 매출 대비 최대 10% 중반에 이르는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라이선스 아웃했다. 로이반트는 이후 HL161을 전담 개발하기 위해 2018년 이뮤노반트를 설립하였고, 2019년 12월에는 이뮤노반트를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이뮤노반트는 현재 HL161(IMVT-1401)을 대상으로 ▲중증 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온난항체 용혈성빈혈 등 3개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와 상반기 각각 온난항체 용혈성빈혈과 갑상선 안병증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이뮤노반트는 적응증을 3개 추가하여 총 6개 자가면역질환에서 제품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증 근무력증 임상 3상을 시작으로 갑상선 안병증과 온난항체 용혈성빈혈에 대해서도 FDA 신약허가를 위한 마지막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2017년 9월 한올은 하버바이오메드에 HL161 항체와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중국에서 사업할 수 있는 권리를 계약금 400만 달러 포함 8,100만 달러의 정액기술료와 매출액의 두 자릿수에 이르는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라이선스 아웃했다. HL161(HBM9161)과 HL036(HBM9036)은 현재 하버바이오메드 대표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올해 3월과 7월 두 차례 펀딩으로 1억7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던 하버바이오메드는 이번 홍콩주식 시장 IPO에서 2억2220만 달러(약 2,442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두 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은 HL161과 HL036 가능성을 글로벌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본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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