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서울시 ‘동물진단키트 개발’ 지원사업 선정
바이오 의료 기술 사업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2-19 09:16   

피씨엘㈜(대표 김소연)은 졸겔기술(SG CapTM)을 이용해 서울시 산학연 협력 과제 ‘다중면역센서기반 현장용 면역진단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반려묘 주요 감염병 다중 항체진단키트개발 및 실용화연구’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반려묘 주요 감염질환 5종에 대한 현장용 다중항체를 발견해, 혈액 한 방울로 병원체 5종에 대한 항체를 진단하는 고감도 현장진단키트 개발과 인허가과정 추진을 통한 진단키트 상업화와 실용화가 주요 목표다. 특히 실제 수요자인 동물검사수탁기관과 협력하게 된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의료시장의 예상규모는 2021년 7조 원에 달하며, 특히 서울 내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여성의 증가로 반려묘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외국 기업의 다중항체 진단키트가 주도하고 있고 기존의 단일 진단키트는 많은 체혈량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낮은 성능과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피씨엘의 다중면역진단 플랫폼 기술은 검사 가능한 항목이 늘어나며,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소량의 체혈량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어 그 동안의 시장에 유통되던 단일 진단키트의 단점을 보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제품 국산화로 해외의존도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연구과제가 성공될 경우, 반려동물 주요 감염병 진단기기 납품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울러 피씨엘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의 확산 우려에 대한 해결책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현장 대응이 요구되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구제역과 달리 간이 진단키트가 없어 혈액 샘플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까지 가져가 검사를 해야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다중면역진단 뿐 아니라 돼지가 포함되는 산업동물까지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회사 자체 기술을 통한 다중 항체를 진단하는 현장사용이 가능한 키트는 신속한 진단으로 확산속도를 늦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제를 통해 일차적으로 원천기술의 실용성을 수의 분야에서 검증할 것”이라며 “이후 확보한 양산체계 및 원천기술, 제품개발능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및 산업동물에서 필요한 현장용 다중진단키트 개발까지 제품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회사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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