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의료/제약 벤처기업이 2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진입 기업은 2곳이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최근 공개한 '2018년 벤처천억기업조사'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2018년 벤처천억기업은 587개사로, 전년보다 2.6% 증가(15곳)했다. 이중 최초로 1천억 매출을 달성해 신규진입한 기업은 58개사이며, 가젤형 벤처천억기업(3년 연속 20% 이상 매출이 증가)은 28개사였다.
벤처천억기업은 199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10만3,559개사(2018년 말까지 누적)를 대상으로 2018년 결산기준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자동차/금속 업종이 25.6%로 가장 높은 반면, 의료/제약 업종은 4.1%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의료/제약 벤처천억기업의 수는 24개(2018년 기준)였다. 그중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2곳(3.4%), 가젤형 벤처천억기업은 1곳(3.6%)으로 각각 집계됐다.
24개 기업 중 상장사는 75%(유가 증권시장 25%, 코스닥 50%), 비상장사는 25% 비중이었으며, 대기업 4.2% 중견기업 66.7%, 중소기업 29.2% 였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으로 조사된 가운데, 의료/제약 벤처천억기업 평균 업력은 30.3년으로 높은 편이었다. 개별로 살펴보면 11~20년 이상 업력이 33.3%, 21~30년 이상이 25.0%, 31년 이상 업력이 41.7%였다.
신규 의료/제약 벤처천억기업의 업력(26년) 역시 신규 벤처천억기업 평균 업력(19년)보다 높았고, 가젤형 벤처천억기업의 업력(18년)도 평균(13.6년)보다 높았다.
전체 벤처천억기업의 창업 이후 천억 매출달성까지 소요기간은 18.4년으로 조사됐다.
의료/제약업종은 2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평균보다 오래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단기 달성 업종인 소프트웨어개발/IT기반 서비스 업종(10.7년)보다 15년 이상 뒤쳐졌다.
이는 신규와 고성장 벤처천억기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신규 2개 의료/제약기업의 매출 천억 달성까지 평균 소요기간이 26년(신규 전체평균 19년), 가젤형 1개 의료/제약기업의 소요기간이 18년(가젤형 전체평균 11.3년)이었다.
그러나 특허권, 상표권 등 '산업재산권'은 의료/제약 벤처천억기업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의료/제약 벤처천억기업 24개사의 산업재산권은 173.3건으로, 특허권 61.9건, 상표권 92.5건, 디자인권 18.6건, 실용디자인권 0.3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