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3년이면 흑자 전환 가능할 것”
박영근 대표, 자회사 공장 확장·美 2상 예정 축농증 치료제 등 기대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2-17 12:08   수정 2019.12.17 13:06
“진원생명과학은 앞으로 3년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17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VGXI의 공장 확장 이후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영근 대표이사는 “자회사인 VGXI의 1단계 공장 확장이 마무리되고 본격 가동되면 기존 Plasmid의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mRNA 의약품 개발·위탁생산 등으로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2상 IND를 신청한 축농증 치료제의 2상이 2년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이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mRNA 의약품은 아직까지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며 “누가 대량생산을 먼저 하느냐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정문섭 연구소장(신약개발본부 이사)은 진원생명과학의 연구개발 핵심역량으로 △고효능 핵산 제품 체내 전달기술 보유 △다수 신변종 감염병 백신 글로벌임상 경험 개발 조직 보유 △상업화 대비 대량생산용 핵산 제품 cGMP 생산시설 보유 등을 꼽았다.

또한 “다수 신변종 감염병 백신 글로벌임상을 경험한 개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며 “메르스 백신 ‘GLS-5300’은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한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카 백신 ‘GLS-5700’은 미국과 캐나다 임상 1상을 완료했고, 푸에르토리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C형간염 백신 ‘GLS-6150’은 한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최근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생산공정에 필요한 Plasmi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AR-T 치료제의 경우 렌티바이러스 생산시, AAV 전달체 유전자 치료제와 유전자 가위 치료제의 경우 AAV 바이러스 생산시 Plasmid가 공정 원료물질로 사용된다는 것. Plasmid DNA 유전자 치료제의 경우는 주성분이고, mRNA 유전자 치료제의 경우는 mRNA의 IVT 공정의 원료물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Plasmid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1단계로 2021년말 6,800평 규모의 공장을 확장하고, 2단계로 2024년 말까지 13,600평 규모로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건설자금은 자회사인 VGXI가 현재 자체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문섭 소장은 특히 “현재 미국 임상 2상 IND를 신청한 축농증 치료제 ‘GLS-1200’에 대해 향후 2상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오면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LS-1200은 주성분인 Quinine(Cinchona 나무의 줄기 추출 천연성분)이 쓴맛 수용체인 T2R14, T2R31, T2R46을 자극해 항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향후 코 스프레이 제형으로 만성 축농증 환자의 축농증 수술 후 급성 축농증 재발을 억제하는 적응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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