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첨복단지,29개 제약바이오 입주...신약후보물질 R&D 요람
상용화 중심 솔루션 제공...공공기관 연계 통한 지역 기업 육성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2-17 13:00   수정 2019.12.17 13:00

 

"설립 1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그동안 140개(제약바이오사 29곳)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겠습니다"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첨복재단은 지난 1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메디시티 상생포럼'을 개최하고, 성과와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대구경북첨복단지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동에 위치 105만4000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한다. 총 사업비 4조6000억원이 투자된 글로벌 수준의 종합 연구 인프라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현재 의료기기 포함 102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구기관을 비롯해 동성제약, 한림제약, 대우제약 등 29개 제약사가 단지에 터를 잡았다.

이를 지원하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 첨단의료기기, 실험동물, 의약생산 등 4개 분야에 걸쳐 입주사와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 개별기업이 보유하기 어려운 기술에 인프라는 물론 단계별 맞춤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중 신약개발센터는 미래 신약개발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맞춤형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신약개발 전주기를 지원해 DMPK기능을 강화하고 생산 과정과 포뮬레이션 기능을 만드는 한편 품질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의료기기 경우 응용 공동연구부터 임상연계에 이르는 상용화 중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공기관 연계를 통한 지역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인허가 지원을 위한 지역주력산업 육성사업과 지역 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Hustar'사업도 진행 중이다.

실험동물센터는 비임상 동물시험을 지원해 3대 중증질환 신약 평가, 융복합 의료기기 평가, 미래형 질환모델 등 3대 특성화 전략을 통한 맞춤형 비임상 동물자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외부수탁과제는 연평균 72%, 기술서비스 지원은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의약생산센터 부분은 경우 국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고형제·주사제·원료의약품 생산 GMP를 획득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실사 지원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맡는다.

특히 신약개발지원센터의 경우 190억원대의 333종·2135대의 연구개발 구축장비를 지원해 타깃화부터 선도물질 도출, 후보군 지정, 전임상 단계로 이어지는 임상 직전까지 기업이 '데스 밸리'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최종적으로 후보물질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19년 기술분석은 260건, 연구개발지원은 63건, 논문은 45건(IF 4.6), 특허는 46건까지 늘었다.

현재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3년(2016~2018년)간 6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2019년에도 위탁연구를 통해 각각 38억원, 17억5000만원 상당의 기술을 이전했다. 지난해 얀센으로 기술이전된 항암제 '레이저티닙' 역시 신약개발센터에서 처음 시작됐다.

또 미국 대학의 한인 과학자 등 글로벌 연구를 연결·원해 치매치료를 개발·연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연구 지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16개 기업과 4개 공공기관에 렌탈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한림제약, 한국파마 등은 후보물질 도출까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대구경북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최동규 선임은 "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혁신신약살롱 출범과 대구시 기획과제, 인공지능개발 구축사업 등을 더해 재단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추고 향후 대구경북지역 바이오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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