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수익성 향상 차원에서 돈 못 버는 품목에 대해 과감히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씨트리는 올해 들어 60개 이상의 품목을 자진 정리한 것을 포함해 것을 16개 제약사가 30개 이상의 품목을 자진 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말까지 품목정리된 의약품은 일반약 1,197품목 전문약 935품목 등 총 2,131품목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862품목에 비해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들의 의약품 품목 정리가 급증한 것은 5년주기 의약품 품목 허가(신고) 갱신제의 본격 시행과 제약사들이 수익성 향상 차원에서 돈 안되는 의약품을 자진 취하하는 움직임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대웅제약과 씨트리가 각각 63품목과 62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알피바이오 56품목, 알보젠코리아 48품목, 한국인스팜 48품목, 삼성제약 44품목, 한국신약 43품목, 한올바이오파마 42품목, 한중제약 40품목, 에이프로젠제약 36품목, 태극제약 35품목, 신풍제약 33품목, 한림제약 33품목, 동구바이오제약 30품목, 레고켐제약 31품목, 한솔신약 31품목 등 30개 이상의 품목을 정리한 업체가 16개사로 집계됐다.
다국적 제약사도 품목정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이브에이정' 등 14품목.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A형간염백신 '하브릭스바이알주' 등 13품목을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