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취업준비생들에게 유망 기업과 직접 면접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구직자 8,100명이 참석해 채용면접과 상담을 진행했다.
대구에서 온 이 모씨(25세, 여)는 “인터넷 카페 등에 채용박람회 소식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협회에서 채용박람회 홍보를 적극적으로 한 것 같다”며 “또한 한국제약바이오기업총람을 함께 배포해줘 쉽게 회사들의 주력 제품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 모씨는 “3곳에서 상담을 진행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했다”며 “한 곳에서는 40분 정도 기다렸더니 그제서야 면접자 분의 모습이 보이더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박람회장을 찾은 김 모씨(25세, 여)는 “기업과 직접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긴데 박람회장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이 좀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모씨는 “이처럼 큰 채용박람회 행사가 경북 등 지역에서도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안산에서 온 김 모씨(25세, 남)는 “박람회 소식을 좀 늦게 듣다보니 예약제로 진행되는 면접을 신청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건 많이 체감하지 못했는데 이곳에 와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모씨는 “차가 막혀 박람회장에 조금 늦게 도착했고, 상담을 위해 보통 30~40분에서 인기 있는 곳은 1~2시간을 기다려야 해 아직까지 2곳에서만 상담을 했다”며 “박람회에 방문해보니 동기 부여도 더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몇몇 참가기업들은 취준생들이 줄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번호표를 나눠주거나 QR코드를 통해 취준생의 기초 정보를 입력해 상담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시간 예약제를 적용하기도 하는 등 구직자들의 편의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우수인재 선발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가 하는 일과 비전 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행사에 참가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크게 바뀌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GC녹십자, JW중외제약, 동국제약, 대웅제약, 명문제약, 삼진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퍼슨,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현대약품 등 27개사가 현장면접관을 운영했다.
또한 GC, 건일제약, 국제약품,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화약품, 메디톡스, 보령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엘지화학, 유유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콜마,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글로벌 등 47개사가 채용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