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제약사, 유명 당뇨병약 마진 3% 인하
직접 판매 전환 등 맞물리며 의약품유통업계 불만 증폭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8-29 07:17   수정 2019.08.29 08:05
일본계 제약사가 유명 전문의약품의 유통마진을 3% 인하해 의약품유통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일본계 제약사는 국내 제약사가 판매하던 자사의 당뇨병치료제 N 제품 판권을 회수하면서 유통마진 3%를 인하했다.

기존에 국내 제약사에서 판매하던 N제품의 유통마진은 8%였지만 일본계 제약사가 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유통마진을 인하해 의약품유통사들이 당혹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제품의 월 매출은 20~23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유통마진 인하 문제는 최근 약사회를 중심으로 감기약, 비타민제 등 일반의약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의약품유통업계의 일본계 제약사에 대한 거부감이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사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가 판권을 회수하면서 마진을 인하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며 “이 제약사가 마진을 인하한 시점도 시기적으로 의약품유통사들에게 반발심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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