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전초기지' JP모건,내년도 제약바이오기업 '총력전'
바이오벤처기업 '기회의 장'...10곳 이상 출동 파이프라인-원천기술 세계무대 '도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2-28 06:30   수정 2018.12.28 09:5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특히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벤처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 1983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글로벌 금융사 JP모건이 매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초청해 실시하는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로, 글로벌 제약업계 최대 행사다.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기술력 소개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연구협력 기회를 얻고 및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올해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며, 글로벌 제약사와 글로벌 투자금융기관 관계자 등 1만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는 이 행사 참가여부와 상관없이 수 많은 제약바이오기업 경영자와 사업개발 담당자가 방문해 네트워킹 장이 열린다.

다국적제약기업 및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기업과 기술이 초청된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에게도 참가 자체가 영광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 초 열린 컨퍼런스에 다수 제약바이오기업이 참가한 데 이어 내년에도 다수가 참가한다. 특히 ‘원천기술’  확보 및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 10곳 이상이 초청받아 글로벌무대에서 기술력을 확실히 각인시킬 예정이다. 

특히 그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유력 다국적제약사와 신약개발 기술협력 및 대형 기술이전 등을 다수 이뤄냈고, 다국적제약기업들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행사 참가기업들은  투자유치 및 신약개발 파트너 물색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실제 올해 11월 기술수출 역사를 쓴 유한양행의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도 올 초 컨퍼런스에 초대된 후 얀센과 1조4천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내년 컨퍼런스가 최근 주춤한 제약바이오업계 분위기를 반전시켜 연초부터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컨퍼런스가 대규모 기술수출로 연결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기업들은 참여 이후 기술수출(L/O)이 된 사례가 많았다. 이번 행사 이후 어떤 스타기업이 탄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가 주요 바이오기업(무순)

알테오젠=세계 최초 First 무버가 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 주는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글로벌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한다.

카이노스메드= 미국에서 임상2상 준비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와 중국 임상3상에 돌입한 에이즈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중심으로 파트너링 미팅을 추진한다.

지트리비앤티= 안구건조증 신약 ‘RGN-259’,내년 3상 진입예정인 Epidermolysis Bullosa (EB), 새 임상 진입 뇌종양치료제를 미국 희귀질환 제약사에 소개한다.

바이오리더스= HPV치료제,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희귀질환 뒤쉔 근디스트로피(DMD) 치료제(BLS-M22) 등 파이프라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파멥신= 국산 1호 항체신약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타니비루맵 외 타니비루맵 기반 이중표적항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및 다양한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발표한다.

나이벡=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골다공증 관절염, NASH,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펩타이드 약물전달 플랫폼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오스코텍= 류마티스관절염과 면역혈소판감소증으로 글로벌 2상 중인 SYK 키나제 억제제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1상 중인 FLT3 억제제 개발현황을 발표한다.

툴젠=유전자교정 기반 치료제 연구 협력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라이선스아웃 및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펩트론=당뇨병치료제 'GLP-1' 약물에서 적응증을 확대한 파킨슨병치료제 ‘PT320’와 뮤신1(MUC1)표적 항체인 표적 항암항체 ‘PAb001’ 등을 발표한다.

에이비엘바이오=이중항체를 기반으로 암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만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는 4-1BB 이중항체 등 파이프라인과 기술이전 등을 논의한다.

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피부염 신약 ‘퓨어스템-AD주’와, 개발중인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 배아줄기세포유래 척수손상 치료제, 지방줄기세포유래 생체미세조직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협력방안 및 기술수출을 논의한다.

신테카바이오= 유전체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 벤처로, 사업전략과 비전을 글로벌 제약기업들에게 알리고, AI 기반 신약개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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