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다수의 임상 결과를 통해 1차 치료 투여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정립해나가고 있다.
KEYNOTE-024 = 키트루다의 랜드마크 연구인 KEYNOTE-024는 기존 치료 경험이 없고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으며 PD-L1 발현율이 50% 이상으로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백금 기반의 2제 요법과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실험 결과, 키트루다 투여군에서의 무진행 생존 기간은 10.3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의 6개월에 비해 길었다. 또 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의 위험 혹은 사망률을 50% , 사망 위험은 40% 각각 감소시켰다.
키트루다군에서의 객관적 반응률은 44.8%로, 27.8%인 항암화학요법군에 비해 높았다. 전체 생존기간(OS) 역시 항암화학요법군에 비해 길었고, 중앙값은 두 치료군 모두에서 도달하지않았다.
치료제 관련 부작용 또한 키트루다군이 73.4%로 항암화학요법군의 90%에 비해 더 적게 나타났다.
KEYNOTE-001 = KEYNOTE-001 연구에서는 키트루다를 1차 치료에 적용할수록,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장기적인 OS 혜택을 얻게 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시사됐다.
KEYNOTE-001 연구는 진행성 NSCLC 치료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추적 관찰 후 발표됐으며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4년에 이른다(46.5개월).
실험 결과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1차 치료)이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2차 치료) 보다 200% 이상 OS가 개선됐으며, 1차에서도 TPS≥50% 환자군이 TPS≥1% 환자군 보다 200% 이상 개선된 OS를 보였다.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OS 중앙값은 22.2개월이었다. 이 중 TPS 50% 이상 환자의 OS 중앙값은 35.4개월이었으며, 추적연구 결과 환자의 절반 가량(48.1%)이 4년 동안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KEYNOTE-042 = 그렇지만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다면 PD-L1 발현율 1% 이상에서도 효과는 드러난다.
지난 6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편평 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또는 카보플라틴+페멕트레시드)을 비교 평가한 주요 KEYNOTE-042의 3상 임상 데이터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키트루다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16.7개월로, 항암화학요법의 12.1개월 대비 유의하게 개선시키면서 PD-L1 발현율이 1% 이상(TPS≥1%)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존의 분석 계획에 따라 OS는 TPS 50% 이상, TPS 20% 이상, TPS 1% 이상인 환자군을 순차적으로 확인했다.
PD-L1 발현율 50%, 20%, 1% 이상인 환자군의 OS는 각각 20개월, 17.7개월, 16.7개월로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더 큰 치료 혜택을 확인했다(vs 12.2개월 vs 13.0개월 vs 12.1개월)
한편 한국 MSD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PD-L1≥50%)로 지난해 급여를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