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가 조선혜 회장의 선거 공약인 연회비 인하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회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중앙회비에 대한 지회장들의 반발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어떤 결론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비 인하에 대한 방안을 논의를 진행했다. 회비 인하에 따른 협회 예산 감소분을 고려한 몇 가지 방안이 제시됐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차기 이사회에서 확정안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혜 회장은 선거기간 동안 중소규모 회원사의 연회비를 대폭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연매출 100억원 미만 회원사는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0~200억원 회원사는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하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애초 조 회장이 제시했던 대폭적인 연회비 인하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회비 인하 문제가 본격 논의되면서 지회장들이 중앙회비가 인하될 경우 지회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 이럴 경우 회원사들의 지회비 납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올해 들어 정책연구소를 개설하며 추가적으로 비용이 지출되는 상황에서 회비를 인하할 경우 자금 압박으로 협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에 따라 절충안 형태의 회비 인하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공약보다 중소업체의 회비 인하율을 줄이는 대신 대형업체들의 회비를 높여 기존 예산 규모에서 줄어드는 부분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절충안에 대해 지회장들이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져 다음 이사회에서 회비 인하에 대한 확정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