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디·하보니, 국내서도 효과 입증…C형간염 정복할까
국내 리얼월드 데이터 발표…치료경험 여부 상관없이 높은 SVR 발현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5-03 06:20   수정 2018.05.03 06:43
‘C형간염 완치’ 시대를 연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하보니(성분명: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의 국내 리얼월드 데이터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2018 유럽간학회(EASL)에서는 그동안 드물게 발표됐던 소발디 기반요법(SOF-based regimen)의 국내 리얼월드 데이터가 abstract book을 통해 공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정숙향 교수가 대표 연구자로 등재된 해당 연구는 2016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국내 7개 대학병원의 유전자형 1, 2, 3형 만성 C형간염 환자 총 5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환자군의 평균 연령은 61.2세였으며 초치료 혹은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와 간경변 환자(비대상성 간경변도 포함)도 포함됐다.

이들은 유전자적 형질에 따라 총 3군으로 나뉘어 각각의 약제를 투여 받았다. 먼저 유전자형 1형(72명)은 하보니 또는 소발디(소포스부비르)+다클라타스비르를, 유전자형 2형(435명)과 3형(8명)은 소포스부비르+리바비린 또는 소포스부비르+다클라타스비르를  투여받았다.

결과 처리 시 추적관찰 실패 등의 이유로 중도 탈락한 환자는 제외됐다. 추적관찰 실패 환자는 총 63명이었다.

각 군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율(SVR)을 평가한 결과, 유전자형 1형에서 하보니 투여군은 평균 98%의 반응율이 나타났고, 소포스부비르+다클라타스비르군에서는 평균 83.3%의 반응율이 나타났다.

치료 경험 유무에 따른 상세한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는 하보니군과 소포스부비르+다클라타스비르군 모두가 100%의 SVR을 달성했다. 치료 경험이 있는 군에서도 각 96.2%, 71.4%의 SVR을 나타냈다.

유전자형 2형에서는 소포스부비르+리바비린군은 평균 96.3%, 소포스부비르+다클라타스비르군은 평균 100%의 반응율을 나타냈다.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2형에서는 소포스부비르+리바비린군이 96.2%, 소포스부비르+다클라타스비르군이 100%의 SVR을 나타냈다.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각 97.1%, 100%의 반응율을 나타냈다.

유전자형 3형에서는 소포스부비르+리바비린군이 평균 100%, 소포스부비르+다클라타스비르군이 평균 75%의 SVR을 나타냈다. 총 11명의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에서는 90.9%의 SVR이 나타났다.

이상 반응은 경미한 수준을 포함해 총 177건(33.2%)이 나타났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는 없었다.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소발디와 하보니의 임상연구는 이전에도 진행된 적 있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과거 소발디와 하보니의 허가를 위해 진행한 임상에서 하보니는 치료 12주 만에 유전자형 1형에서 99%의 완치율을 나타냈고 소발디+리바비린 투여군에서는 치료 12주만에 유전자형 2형에서 97%의 완치율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국내 C형간염 환자의 대부분이 유전자형 1, 2형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실제 국내 진료 현장에서 소발디와 하보니의 임상적 유용성은 높게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소포스부비르를 포함한 항바이러스 요법은 이전의 항바이러스 치료 경험과는 상관없이 만성 HCV 감염 환자에게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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